성전건축 이야기[1](대하 2.1-18)

20201102(묵상)

   

 

 

성전건축 이야기[1]

2 Chr. 2.1-18

  

   본문 관찰

 

   준비1(1-10): 솔로몬 두로왕 후람

   준비2(11-18): 두로왕 후람 솔로몬

   

 

다윗의 아들 솔로몬

 

   역대에 비춰진 솔로몬

   3.5          밧수아의 소생(14.4)

   22.6-16   다윗의 유언(모든 방백들에게)

             6    여호와를 위하여 전을 건축하기를 부탁하여

        8-10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하셨나니

             9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니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리니

   22.17       그의 아들 솔로몬을 도우라!

   23.1        다윗이 솔로몬을 이스라엘 왕을 삼고

   28.1-21   성전건축 부탁(모든 방백들에게)

             5    여호와께서 솔로몬을 택하사

             6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성전을 건축하고

           11    다윗이 설계도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주고

   29.1-25   솔로몬의 즉위

             1    솔로몬이 아직 어리고 미숙하여

           22    무리가 솔로몬으로 다시 왕으로 삼아 기름을 부어

           23    솔로몬이 왕위에 앉아 왕이 되어 형통하니

 

역대기는 다윗의 뒤를 잇는 왕위계승을 자연스럽게 기록한다.

왕위계승은 다윗이 솔로몬을 통해 성전건축을 부탁하는 것으로, 이를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를 명하신 것을, 다시 다윗이 백성들에게 알리는 형식으로 담아낸다. 한편 그 초점이 예배, 그러니까 성전과 제사라는 제사장적 시각에 맞추어져 있다. 이것은 솔로몬과 그의 이후, 이어지는 분열왕국 시대와 이스라엘은 물론 유다의 멸망이 제사, 즉 예배의 실패와 얼마나 깊숙이 연결되어 있는가와 밀접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역대전체를 읽어가면서 제사, 즉 예배가 한 왕의 역사를 평가하고 읽어내고 기준(잣대)가 된다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해 준다. 결국 예배의 실패가 왕권은 물론 결국 나라가 문을 닫게 되는 일로 끝이 난다는 것, 이것이 역대기의 신학이다. 그렇다면 포로기의 백성들이 얻게 될 교훈은 간단하고도 분명하다. 바로 예배의 회복에 대한 열망이다. 역사는 이 관점을 가지고 묵묵히 흘러가게 된다. 이 기준을 따라 솔로몬을 시작으로 열왕들의 역사를- 역대기 기자의 관점에서 읽어가 보자.

   

 

준비1(1-10): 솔로몬이 두로왕 후람에게

 

   “내가 성전을 건축하여 번제를 드리려 하오니

    이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규례니이다.”(4)

   “재주 있는 사람 하나를 내게 보내어

    나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고”(7)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유언으로 전해 준 선대의 유업을 최우선 과제로 받아든다. 이것은 정권의 정통성을 말하는 것이자 야전에서 성장한 아버지 다윗과 달리 왕궁에서 성장한 솔로몬의 약한 정치적 기반을 다윗은 죽었으나 그를 따르며 충성한 충신들은 그대로 공직에 다 포진해 있다. 또한 사울왕가의 기반인 베냐민 지파의 정치 권력에 대한 야망은 여전하다.- 공고히 하는 방향타와도 같다. 하지만 솔로몬은 이 중요한 과업을 하나님 앞에서, 신앙으로, 하나님이 아버지 다윗에게 명하신 성전건축을 계승하는 것으로 받아든다.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솔로몬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앞서 아버지 다윗과의 관계에서 이미 검증된 사람을 주목한다. 그리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3). 이미 아버지 다윗을 통해서 성전건축에 필요한 하드웨어(각종 재료들)는 준비가 되었다. 따라서 이제 점검하고, 그래서 맡겨야 할 것은 이 일을 이룰 소프트웨어 즉 사람이다.

   

 

준비2(11-18): 두로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다윗 왕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시고 명철과 총명을 주시사

    능히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도다.”(12b)

   “내가 이제 재주 있고 총명한 사람을 보내오니”(13a)

   “능히 금, , , 철과 돌과 나무와 자색 청색 홍색 실과 가는 베로 일을 잘하며

    일에 익숙하고 모든 기묘한 양식에 능한 자이니”(14a)

 

동역자는 아름답다.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이를 기꺼이 승낙하고 응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복되다.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두로왕은 솔로몬의 편지에 긍정으로 응답한다. 그의 편지에서 인상적인 것은 솔로몬에게 역사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과 그가 이루려는 사명에 대한 같은 선에서의 응답이다. 솔로몬이 요청한 게 무엇이며, 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역시 어떤 것인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고, 또 거기에 맞춤형으로 응답한다.

그는 자기 생각이나 판단을 추가하거나 빼지 않는다. 이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고, 그러니까 솔로몬이 하려는 일에 대해 같은 마음인 것을 말하는 것이고, 결국 하나님을 위해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솔로몬과 같은 마음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주관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스라엘 밖에서도 지금 솔로몬과 이스라엘이 진행하려는 성전건축에 대하여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앞서 일하시며 섭리하시는 것을 읽어내고,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 자는 복되다.

   

 

부스러기 묵상

 

준비하는 자는 아름답다.

먼저 사람들(짐꾼, 돌을 떠낼 자, 직조하며 또 아로새길 줄 아는 재주 있는 사람, 벌목하는 종들, 감독자; 2,7,10,13-14,18)이다. 또한 목재들(백향목, 잣나무, 백단목, 8,16)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능히 금, , , 철과 돌과 나무와 자색 청색 홍색 실과 가는 베로 일을 잘하며 일에 익숙하고 모든 기묘한 양식에 능한 자”(14a). 그러나 이 사람은 단지 기능(기술, 재주)만 좋아서는 안 된다. 그럼 무엇인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위해 총명함까지 두루 갖춘 신실한 기능사여야 한다.

준비가 곧 실력이다. 솔로몬은 그 무엇보다 사람을 준비하는 일에 우선한다. 무릇 교회는 사람을 세우고, 준비하고, 훈련하여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세우는 일에 늘 성공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자가 지도자가 되면 모두가 피곤하고 힘들게 되어 결국 될 일도 되지 않고 여러 잡음과 문제만 발생하게 된다.

사람이 희망이다. 사람이 재산이다. 사람이 무엇보다 우선한다. 사람이 중요하다. 솔로몬과 두로왕 후람은 이를 잘 알고 있다. 결국 사람이다. 중국 속담에 마음 맞는 사람 셋이면 나라도 세운다.”는 말을 주목해 본다. 우리 주님은 그렇기 때문에 공생애 사역 기간에 제자들을 부르셔서 저들을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으로 훈련하셨다. 그리고 이 12 제자가 사도행전에서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한다.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훈을 받아 성전건축을 성취하기 위해 이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았고, 그를 통해 하나님이 받으실 성전을 건축한다. 내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으로 준비되어야 하고, 또한 그런 사람을 찾아낼 수 있는 거룩한 통찰력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그런 사람을 세우고 만들어낼 수 있는 영적 안목이 있어야 하고, 이런 하나님의 사람들과 동역함으로써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내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런 사람으로 준비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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