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멸망전후사 인식(대하 36.1-23)

20201220(묵상)

   

 

 

유다의 멸망전후사 인식

2 Chr. 36.1-23

  

    본문 관찰

 

    멸망기(요시야 사후 23)

    ⑯ 여호아하스(23; 1-4, 3) - 요시야 아들

    ⑰ 여호야김(25; 5-8, 11) - 요시야 아들

    ⑱ 여호야긴(8; 9-10, 310) - 여호야김 아들

    ⑲ 시드기야(21; 11-21, 11) - 요시야 아들

                                                    - #예레미야(12), #그 선지자들(15-16)

    ■ 고레스의 칙령(22-23) - 고레스(23); 바벨론

   

 

멸망기(요시야 사후 23)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7.14)

 

이제 유다의 열왕들은 물론이고 모든 제사장들의 우두머리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하여”(36.14a) 하나님을 떠났고, 마침내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36.16a) 멸망대로를 향해 달려간다. 이에 비해 이방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유다 열왕들과 유다의 죄(초라함)를 극대화한다(35.21, 36.13,22-23).

한편 므낫세의 [바벨론 바벨론](33.1-20)36장의 [바벨론 바벨론](36.6,18-20 22-23)과 쌍을 이루는 것과, 또한 그 사이에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어떤 모습으로 포로기와 포로기 이후를 내다보고 있는지가 사뭇 흥미롭다. 회개가 필수이지만(7.14, 33.12-13),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과 긍휼(사랑)이 이스라엘의 반응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역사의 주도권은 언제나 하나님께 있다는 점을 기억하게 한다. 이것이 역대기가 보여주고자 하는 역사신학(歷史神學)이 아닐까.

   

 

멸망: 요시야 사후 23(1-21)

 

이어 멸망기의 유다 왕들의 선왕인 요시야는 평안히 죽을 것이나 하나님께서 이 곳과 그 주민에게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가 눈으로 보지 못하리라.”(34.28b)는 말씀과 함께다. 그렇다면 무슨 말인가. 요시야 사후(死後)는 유다가 요동친다는 것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요시야 사후 유다왕조는 23년 지속되는데, 이 때 네 왕이 애굽과 바벨론 왕에 의해 폐위되거나 왕위에 오르는 치욕의 역사를 반복한다.

정리하면, 여호아하스(요시야의 아들, 23+3; 1-4, )애굽왕이 예루살렘에서 그 위를 폐하고 애굽으로 잡아갔, 이어 여호야김(요시야의 아들. 25+11; 엘리아김, 5-8,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와서 치고 저를 쇠사를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갔고, 그 뒤를 여호야긴(여호야김의 아들, 6+310; 여고냐, 9-10, )100일 천하 끝에 결국 느부갓네살이 보내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갔으며, 다시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21+11; 11-21. )의 시기 중에 또 여호와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성을 헐며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매 70년을 지내었으니”(19-21a) 이로써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21b).

그렇다면 왜 포로기인가. 그것은 겸손하지 아니하였으며 돌아오지 아니하였고”(12-13), 즉 솔로몬의 성전 기도에 불충했기 때문이다(7.14). 여기에 백성들까지 가세한다(14,16). 즉 온 유다가 병들어 회생불가 상태에 이른 것이다. 그렇다면 유다는 자신의 힘이나 능력으로 자신들의 상태를 어찌해 볼 수 없게 되었다. 결국 해답은 밖에서, 그렇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와야 한다. 놀라운 것은 이번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고 있음이다.

   

 

회복: 고레스의 칙령(22-23, 1.1-3) - 바벨론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23)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23c) ‘Immanuel’(1.23)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8.20b)

 

이렇게 해서 다윗왕조와 성전이 회복되는 길이 열리게 된다. 하지만 포로기 이후 미래의 이스라엘은 다윗왕조(정치적)가 이끄는 나라가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종교적)을 중심으로, 즉 성전이신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는 역사적(정치적)으로 볼 때에도 다윗왕조가 복원되지 않았으나, 결국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하나남의 나라를 통해 성취하신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부스러기 묵상

 

유다는 BC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다.

그렇다면 다윗언약(삼하7.1-17)과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성전언약(7.11-22)은 어찌되는 것인가. 과연 아브라함언약(15.12-21) 시내산언약(19.1-6) 다윗언약(삼하7.1-17)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역사는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아니다. 아직 희망의 빛은 남아 있다. 이것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임마누엘에 들어있는 신비다.

북왕국 이스라엘에 이어 남왕국 유다마저 멸망하고 마침내 이스라엘은 그 문을 닫는다. 과연 이것으로 끝인가. 아니다. 유다의 역사는 끝이 났으나 하나님의 역사는 포로기라는 땅에서도 숨을 쉰다. 그리고 선지자들에게 하신 말씀처럼 70년이 차면 다시 고토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하신다. 여기서도 하나님의 뺄셈은 고난과 눈물을 먹고 자란다.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섭리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열심이다. 과연 누가 이 일을 고레스를 통해 하실 것을 예상이나 했겠는가. 역사는 늘 이처럼 하나님의 방식대로 진행되고 드러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재앙의 시대도 그렇다. 그래서 고난과 고통이라고 쓰고 희망과 축복으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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