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2]: 언약을 갱신하다(대하 34.14-33).

20201217(묵상)

   

 

 

요시야[2]: 언약을 갱신하다.

2 Chr. 34.14-33

  

    본문 관찰

 

    ④ 26(즉위 18, 34.8-35.19)

       A. 성전 수리(34.8-13)

       B. 율법책 발견(34.14-33)

        *율법을 들음(14-21) -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21a)

        *여선지 훌다의 예언(22-28)

           a 심판 예고(24-25)

              x 요시야의 회개(26-27) - “듣고 겸손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a' 평안 약속(28)

     C. 언약 갱신과 여호와께 복종(29-33) -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31a)

   

 

율법을 따라 언약을 갱신하다.

 

요시야의 다윗의 길을 따라 걷기는 거침이 없다.

어린 나이 8세에 왕에 되어 아직도 어렸을 때 곧 왕위에 있는 지 8년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고”(3a)로 시작된 요시야의 바른 길이자 좁은 길은 좌우로 치우치는 법이 없다. 그래서 다행이고, 안심이고, 기대이고, 희망이다. 이를 종교개혁과 성전 수리로 이어가면서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외적(外的) 유다의 모습은 정결하게 그 모양을 찾아가고 있었다. 이런 외곽다지기는 하나의 씨앗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열매가 아닌가.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을 읽다(14-21).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21a)

 

성전 수리와 이를 위한 헌금함을 수전할 때 모세가 전한 여호와의 율법책이 발견된다. 이에 제사장 힐기야 서기관 사반 요시야 왕에게 이 사실이 전달된다(14-17):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더이다.”(18a) 놀라운 일은 여기서부터다.

 

    “사반이 왕 앞에서 그것을 읽으매,

     왕이 율법의 말씀을 듣자 곧 자기 옷을 찢더라.”(18b-19)

 

요시야는 온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비추기 시작한다. 이에 요시야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말씀해 주셔야 한다는(19-21a),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온 백성들을 위하여 이 율법의 말씀의 뜻을 여호와께 물으라’(21a)라고 명한다. 과연 요시야는 왜 이러한 명령을 내리는 것일까. 흥미로운 것은 이를 요시야가 정확하게 자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조상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쏟으신 진노가 크도다.”(21b)

그렇다면 이를 누구에게 묻는다는 것인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다. 요시야는 분명 여선지 훌다’(22- )를 알고 있었고, 그녀가 하나님의 진리를 밝히 알 뿐만 아니라 이를 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다. 요시야는 사사로운 독학, 그러니까 자기가 알고 있는 율법의 지식을 따라 말씀의 뜻을 풀어내고자 하지 않았다. 그는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21a)고 명하고 있다. 건강한 요시야가 아닌가.

   

 

여선지 훌다에게 율법책의 말씀에 대해 묻다(22-28).

 

    a 심판 예고(24-25)

       x 요시야의 회개(26-27) - “듣고 겸손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a' 평안 약속(28)

 

그렇다면 여선지 훌다는 누구인가. 그녀는 성전의 예복을 관리하는 레위인 살룸의 아내다(22). 이 휼다에게 요시야의 명이 전달되었고, 이에 홀다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23a,24a) 훌다가 전한 메시지는 이렇다. 분명 발견되어 읽은 율법의 말씀처럼 우상숭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재앙 저주’(24)라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율법이 예고하고 있는 대로 이제 집행될 것이다(a, 24-24).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다.

하나님은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통곡한 요시야의 눈물을 하나님이 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판이 아닌 평안이 약속된다: “내가 듣고 마음이 연약하여 하나님 앞 곧 내 앞에서 겸손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므로 평안히 모든 재앙을 네가 눈으로 보지 못하리라.”(xa', 27-28) 하나님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재앙을 내리시겠다 하셨으나 요시야의 통곡에 담긴 눈물의 간구를 보시고 평안을 약속하신다. 그렇다. 사죄의 은혜는 구약과 신약 모두를 관통하는 복음이다(1.18, 요일1.9-10).

   

 

언약을 갱신하다(29-33).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31)

 

모두가 언약 갱신을 위한 <말씀사경회>에 초대되어 여호와의 전에 오른다: “왕이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려주고”(30) 그리고 요시야는 여호와의 전 자기 처소에 서서 여호와 앞에 언약’(31a)을 다음과 같이 세운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31b)

그야말로 은혜와 기쁨이 충만한 말씀사경회(32-33). 마치 성령님이 임한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와 같은 분위기가 아닌가. 마침내 이스라엘은 율법과 언약의 반석 위에 세워진다. 앞서 겉모습을 바꾸고 수리하는 것을 넘어, 이제 이를 기초(씨앗) 삼아 심령과 마음과 영혼을 새롭게 하는 조상들의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는 거룩한 신앙공동체로 거듭난다.

   

 

부스러기 묵상

 

요시야의 개혁과 새롭게 함이 능력(소망)이 있는 것은 율법의 회복에서 비롯된다.

자신은 하나님의 율법과 언약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위해 부르심을 입은 청지기인 것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8살짜리 어린아이가 왕이 되었으나 이를 시작으로 왕위 18년째를 지나는 중에도 이처럼 다윗의 길로 걸으며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2b),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2a), 마침내 유다를 말씀의 반석 위에 세운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다르게 산다.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높이신다. 이 비밀이 크도다! 이제 유다의 희망은 율법을 지키며, 새롭게 갱신한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것에 있다. 하나님은 말씀을 믿고 행하며 이를 열매 맺는 자들을 축복하신다. 아무리 지난 과거가 말씀에 대한 불순종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라는 박스에 들어가 있다 하더라고 오늘을 다시 언약의 말씀을 이루는 것으로 되돌림으로써 언약을 따른다면 반드시 어제와 다른 오늘을 통해 미래를 열매로 인도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이 비밀이 크도다: “이와 같이 요시야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모든 땅에서 가증한 것들을 다 제거하여 버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으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였으므로 요시야가 사는 날에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복종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33) 이제 우상숭배의 어제는 물러갔다(21b). 이렇듯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를 구할 때(27), 이를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울 때(31) 이 말씀을 열매로 거두게 하신다. 이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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