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스[2]: 여호야다 전후사(대하 24.4-27)

20201201-02(묵상)

   

 

 

요아스[2]: 여호야다 전후사

2 Chr. 24.4-27

  

   본문 관찰

 

   제사장 여호야다가 있다(4-16).

      성전 리모델링(4-14)

      여호야다 장례식(15-16)

   제사장 여호야다가 없다(17-27).

      하나님을 버리다.

      스가랴가 순교하다.

      전사하다.

   

 

제사장 여호야다 전후사

 

요아스는 7세에 왕이 되어 40년 동안 유다를 다스린다.

아버지 아하시야는 1년 통치 후 죽고, 이 불안정한 정국을 틈타 그의 모친 아달랴(오므리의 손녀, 아합의 딸,22.2)가 유다의 다윗 혈통들을 다 죽이고 6년을 다스리는 비극이 유다에 일어난다. 과연 유다는 어찌 될 것인가. 때에 제사장 여호야다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생명이 보존된 왕자 요아스는 성전에서 여호사브앗(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 여호람의 딸, 22.11)에 의해 양육을 받아 자란다. 그런 후 때가 차매’ “7년에제사장 여호야다에 의해 요아스가 유다 왕으로 세워진다.

 

 

개혁: 제사장 여호야다가 있다(4-16).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요아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며”(2)

 

요아스가 왕이 되었으나 성전은 여전히 북왕국스럽다: “이는 그 악한 아달랴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전을 파괴하고 또 여호와의 전의 모든 성물들을 바알들을 위하여 사용하였음이었더라.”(7) 이것이 요아스가 성전 보수공사(1)를 통해 개혁의 깃발을 올리게 된 이유다.

하지만 유다 여러 성읍에서 성전을 수리할 재정이 모이지 않았다(5). 이에 요아스는 모세 율법이 이스라엘에게 정한 세를 여호와께 드리라”(9)고 백성들에게 말하고, 백성들은 기쁨으로 이에 동참한다(10). 이렇게 해서 성전을 수리하는 공사가 점점 진척되므로 하나님의 전을 이전 모양대로 견고하게”(13) 수리할 수 있었다.

요아스가 있기까지 제사장 여호야다의 헌신과 충성, 하나님의 말씀과 성전이 유다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는 신앙, 그리고 어느 때든지 섬기는 청지기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은 겸손과 온유의 모습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왕이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이처럼 하나님과 사람 앞에 자신의 위치와 자리를 지키는 제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동역자가 되어야 하고, 이런 동역자를 만나는 복이 있어야 한다.

   

 

변절: 제사장 여호야다가 없다(17-27).

 

   “여호야다가 나이가 많고 늙어서 죽으니 ”(15)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17-18a)

 

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자 요아스는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진다(17-18). 이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2a,14b) 정직과 번제로 항상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떠나는 삶이다. 이는 여호야다(제사장, 하늘)에서 방백들(정치가, )을 따르는 것에서 비롯된다(17). 그렇기 때문에 그는 선지자들의 메시지를 받지 않았고(19),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의 메시지까지 거부하고 그를 죽인다(20-22, 23.34-36 참조).

1년 후 아람이 인생채찍’(삼하7.14)이 되어 요아스를 징벌한다(23-27). 그는 이 전쟁에서 크게 부상하였고, 결국 그가 의지한 신하들의 반역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25). 하나님을 떠난, 여호와의 전을 버린,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변심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적 심판인 셈이다. 한편 그의 공과(功過, 1-16 17-27)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선한 일을 했을지라도 악을 행하면 그것이 심판을 면하게 하는 것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18.24).

   

 

부스러기 묵상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곧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스가랴의 피까지 하리라.”(11.50-51a).

 

아버지 여호야다처럼 아들 스가랴는 하나님의 영이 감동시키시매백성 앞에 선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선포한다: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니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20b) 결국 그는 이 설교를 하고 순교한다(21).

한편 예수님은 선지자(순교자)의 계보를 창세기 아벨부터, 역대기의 역대기는 히브리 성경의 마지막 책이다.- 스가랴까지 순교자들을 말씀하신다(11.50-51a). 그러고 보면 태초 에덴 밖에서부터 구약의 끝에 해당하는 스가랴까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려고 한 자들은 늘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다. 이들은 죽음이 저들의 삶을 끊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이를 전하는 소명 앞에 선다. 사명이 목숨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요아스! 참 아쉬운 인생 마무리라 아니할 수 없다. 스가랴의 부친 제사장 여호야다가 베푼 은혜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을 죽이”(22)는 악함과 배은망덕이 그러하다. 부친 아하시야의 어머니이자 요아스의 할머니인 아달랴가 모든 왕자들을 죽일 때 제사장 여호야다가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몰래 빼내어 여호와의 전에서 6년을”(22.11-12) 양육한 후에 그의 나이 7세에 유다왕조를 복원시켜지 않았는가.

그랬음에도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죽이고 만다(21). 이건 하나님을 향한 항명이고 도전이다. 제사장의 자문과 가르침을 버린 후, 그렇게 의지하던 방백들’(17)신하들’(25)에 의해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도 헛되고 부질없는 인생을 의지하고 만다. 한편 왕은 왕들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하고(25), 제사장은 다윗 성 여러 왕의 묘실 중에 장사된다(16a). 신하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왕의 묘실에조차 장사되지 못하고 이렇게 끝이 날 것을...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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