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다윗4: 하나님 안에서 행하다(삼상 29.1-30.30).

20220622-24(묵상)

  

 

 

도망자 다윗4: 하나님 안에서 행하다.

1 Sam. 29.1-30.30

  

    본문 관찰

 

    사울_ 몰락하기(28.1-31.13)

 

    A 다윗(28.1-2):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B 사울(28.3-25): 여호와께 묻자오되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

    A' 다윗(29.1-30.30):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B' 사울(31.1-13):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매

  

 

다윗, 하나님께 묻다.

 

    다윗일기

    사울이 왕위 10년에 태어나다.

       첫 번 기름부음을 받다.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다.

              17-18세에 골리앗과 싸움(삼상17.48-49)

             사울과의 긴 싸움을 하다(12-13)

                      → 30세에 왕이 됨(삼하5.4)

                      → 40년 다스림(삼하5.4-5)

 

하나님 밖 사울, 하나님 안 다윗의 움직임이다.

이런 위기의 순간과 과정에 다윗은 누구인가. 어찌보면 블레셋 안에 포위된 다윗이 더 위기라면 위기다. 그런데 다윗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안에 있다. 첫 번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다윗은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믿고 신뢰했다. 이렇듯 다윗은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 안으로 점점 밀려들어 온다. 이는 하나님의 기대와 말씀을 성취하는 모습이다.

 

 

블레셋에게 배척당하는 다윗(29.1-11): 추방

 

281-2절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전쟁에 참여하면 이미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 자신의 나라 백성들과 싸우는 것이 되고, 출정을 거부하면 블레셋에 들어온 첩자가 되어 죽음에 처해질 수도 있다. 사실상 다윗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바로 이때가 하나님이 일하실 때다. 크고도 놀라운 구원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다윗은 이제 온 이스라엘(18.16)을 넘어 블레셋의 아기스에게까지 하나님의 전령’(9)같이 선한 자로 불리워진다. 그러나 동일한 자들로부터 우리의 대적’(4, 우리의 사탄, 밀고자, 고발자)으로 지목됨으로써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을 피하게 된다. 한편 사울과의 전쟁에 다윗이 무관하다는 사무엘서 기자의 친 다윗적인 분위기가 엿보인다.

 

 

아말렉을 친 다윗(30.1-30)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8)

    “이에 다윗이 가서 ”(9)

 

다윗이 시글락(27.6) 아벡(29.1) 시글락(1, 29.10)으로 돌아오는 어간에 다시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아말렉 사람들이 시글락을 쳐서 다윗의 사람들,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다는 것을 알게 된다(1-6). 장소만 원점이 아니라 삶의 자리마저 다시 원점이다. 책임이 다윗에게 집중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6). 내가 실패(실수)할 때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이때 다윗은 지도력의 위기를 하나님께 여쭙고(7-8a), 하나님은 다윗의 질문에 응답하신다(8b):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 결과 아말렉대첩을 승리로 이끌게 되고(16-20), 승리를 통해 얻은 전리품을 모두가 다 함께 나누고(21-25), 또한 그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도 이를 나눔으로써 영향력이 확대되고 훗날 유다(헤브론)의 왕에 오르게 된다(26-30, 삼하2.1-4 참조).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승리였기 때문에 다윗은 전리품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평하게 나누고, 승리의 영광을 독점하지 않았다.

 

 

부스러기 묵상

 

    “백성들이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30.6)

    “다윗이 여호와께 묵자와 이르되 ”(30.8)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30.23)

 

다윗은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승리의 영광 앞에서도 한결같다.

다름 아닌 하나님 앞에서다. 위기의 때에만 하나님을 찾고 구한 게 아니다. 승리의 영광과 기쁨 안에서도 이를 자신의 공적으로 사유화하거나, 하나님을 높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전방위적으로, 모든 상황 속에서, 어떤 형편과 처지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구했다. 그는 위기와 고난의 학교에서 이처럼 영적인 거장이 되어갔다. 그는 왕궁에서 학습과 공부를 통해 세워진 왕이 아니다. 생사(生死)를 오가는 삶의 치열한 야전에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러면서 하나님이 세우실 그 마음에 맞는 자로 준비되어갔다.

어찌된 게 사울이야기안에 부록처럼 들어있는 게 다윗이야기인 것 같은데 사울은 없고 다윗의 이야기만 꽃이 피는 격이다. 사울은 그렇게 지는 꽃처럼 진정 하나님 앞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지고 있다. 그러나 다윗은 모두가 그 꽃을 꺾어버리고자 하지만 끝내 영광스러운 꽃으로 활짝 피어오른다. 그러나 자신의 향기가 아닌 하나님을 빛내고 높이는 영광스러운 꽃으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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