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하나님이 하십니다(수 24.1-13).

20211212(양무리교회)

 

 

 

하나님이 하십니다.

Josh. 24.1-13

 

    본문 관찰

 

    언약 갱신(1-28)

       서 론(2-13): 네 가지 사건의 회상

       언약의 내용(14-24)

       언약의 대상(25-28)

    결 론(29-33)

  

 

내가 ” Message

 

    ▪여호수아 - “여호수아가 모으고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1)

    ▪고넬료 -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10.33b)

 

    서론(2-13): 4 가지 사건의 회상

    ①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의 선택(2-4a) -

    ② 출애굽(4b-7a) -----------------과거

    ③ 요단 저편 정복(7b-10) -----------현재

    ④ 가나안 정복(11-13) -------------

       → 회상의 이유: 그렇다면 미래는?

 

여호수아는 그리심산과 에발산 중간 계곡에 위치한 세겜에서 백성과 온 지도자를 불러 모아 하나님만을 섬기기를 공개적으로 권고하는 언약을 체결한다. 이에 앞서 지난 40년의 광야생활을 회고하는 서론적 이야기(간증, 2-13)는 언약에 임하는 이스라엘의 자세를 새롭게 하기에 충분하다.

분명 설교자는 여호수아인데 그는 없고 내가만 있다. 여기 내가는 여호수아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놀랍다. 그는 모든 역사의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이처럼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2a)이라는 대언자의 자리에서 내가 즉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설교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1b)는 모습의 진면목이다.

   

 

서 론(2-13): 네 가지 사건의 회상

 

    여호와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조상들이 메소보다미아와 당시 주변에서 섬기는 우상을 섬길 것인가?

 

    너희 조상들(2): 아브라함-이삭-야곱

       → 너희 열조(6,7a): 구세대(광야 세대)

       → 너희(7b- ): 신세대(가나안 세대)

           → 세겜언약을 맺는 당사자와 후손(사사시대)들을 향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여호수아는 110세의 죽음에 앞서 다시 이스라엘의 시초부터 정복까지의 역사인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의 선택(2-4a), 출애굽(4b-7a), 요단 저편 정복(7b-10), 가나안 정복(11-13)을 재설명한다. 왜 이스라엘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보는 것일까. 이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제 이스라엘은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선조들의 하나님 내가인가, 아니면 가나안의 인조신(人造神) ‘우상인가? 주목할 것은 내가’(18)라는 표현이 집중적으로 반복됨으로써 이 네 가지 사건들 모두가 다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강조한다.

   

 

[1] 과거 1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의 선택(2-4a): 강 저편 가나안 애굽

 

    너희 조상들(아브라함의 아비, 곧 나홀의 아비 데라) -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3a)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게 하신다. 지금 세겜에서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선 이스라엘은 누구인가?(1) ‘너희 조상들은 유감스럽게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기는 자들이었다(2). 바로 이들을 내가’, 즉 하나님이 그곳으로부터 끌어내셨다고 말씀하신다(3). 이렇듯 이스라엘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되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세상으로부터 이끌어 내어당신의 나라의 백성으로 인도하셨다. 나 역시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기고 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부르심을 받았다. 이렇듯 부끄러운 과거로부터 나를 끊어내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그래서 이젠 그 과거를 돌아보게 하시는 분도 역시 하나님이시다. 오늘 가나안에서 어제의 강 저편을 이처럼 추억하고 있다는 점, 그 오늘이 눈부시게 감사하다.

   

 

[2] 과거 2

출애굽(4b-7a): 애굽 광야

 

    너희 열조(구세대) - 애굽 세대, 출애굽 1세대(광야 1세대)

    너희(신세대) - 출애굽 2세대(광야 2세대), 가나안 세대

       → 내가 모세를 보내었고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5)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홍해 앞에 이르게 한 너희 열조’(6a), 이들은 이미 모세를 통해 애굽에 임한 10 재앙을 두 눈으로 똑똑하게 목도한 자들이다. 이들은 애굽의 병거와 마병을 보고서 하나님께 부르짖기시작한다(6b-7a). 하지만 이들의 부르짖음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불평으로 흘러간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14.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하나님은 역시 내가. 받을 만 한 자격이 있었다면 뭐라 할 말이 있겠지만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것은 전적인 은혜요 하나님의 선물이다: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어다.”(14.13-14)

살아있는 너희에게 이미 죽은 너희 열조의 이야기를 한 이유는 뭘까. ‘너희 열조는 홍해를 기적적으로 건넜지만 결국 애굽의 목적인 가나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광야에서 생()이 끝났다.

 

 

[3-4] 현재 3-4

요단 저편 정복(7b-10): 광야 가나안

가나안 정복(11-13): 가나안

 

    [3] “또 너희가 여러 날을 광야에 거하였었느니라.”(7b)

            →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8)

    [4]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11a)

            → “(가나안 족속)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었으며”(11)

                “내가 또 땅과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13a)

 

여호수아 역시 기꺼이 영웅의 자리에서 내려온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라도 한번 드러내지 않는다.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와 능력을 도적질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자신보다 앞서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모세 때부터 고백되어지고 간증되어진 하나님의 은혜이기도 하다. 출애굽 후, 앞은 홍해이고 뒤는 애굽의 군사일 때의 고백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리라.”(14.13-14)

   

 

부스러기 묵상

 

여호수아는 내가’(하나님) 뒤에 조용히 자신을 감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앞에 여호수아를 내세웠지만 여호수아는 하나님 한 발 뒤에 겸손히 엎드린다. 자신을 낮추는 자의 여유로움이 세겜 온 하늘을 한껏 더 맑고 밝게 한다. 조그만 좁쌀만큼의 공로만 있어도 자기 자랑이라는 기계에 넣고 부풀리려는 게 보편적 상식처럼 되어 있는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여호수아는 자기 밥그릇도 챙겨먹지 못한 어리숙한 사람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광야교회’(7.38) 때부터 지금 세겜에서 언약 갱신을 하고 있는 110년 동안 그는 무수한 산전수전(山戰水戰)을 겪어오면서, 결국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될 수 없는 자기 자신의 초라함을 늘 경험했었다. 그런 그가 이제 한 시대를 마감하고 조용히 퇴장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은퇴마저도 하나님께 고백하는 겸손한 자기부인이다. 그의 퇴장은 내가의 한 걸음 뒤에서 묵묵히 하나님의 쓰심에 순종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 영적 자산인가를 증거하고 있는 셈이다.

 

헤롯처럼 할 것인가?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함으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12.221-23)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사람이 취하면 헤롯처럼 된다. 지금 여호수아의 설교를 듣는 이스라엘 역시 여호수아를 통해 내가라는 이름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결단해야 한다. 과거와 현재가 모두가 다 내가의 하나님이 하셨다면([1-4]), 다가올 미래 역시 하나님의 내가에 의해 주도되어질 것이다. 지금 세겜에 모여 언약을 갱신하는 이스라엘에게 내가의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메시지는 동일하다.

 

이스라엘은 광야에 있었다.

무려 40년이다 그런데 이 광야는 은혜학교다. 아침이면 일용할 양식인 만나가 은혜로 내렸고, 낮이면 뜨거운 태양을 구름기둥이 은혜로 덮였고, 밤이면 추위에 떠는 이스라엘을 불기둥이 은혜로 감싸 안았고, 40년을 행군했으나 신발이 헤어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목이 마르면 반석에서 물이 솟아났으며, 언약과 율법과 성막에 임재하신 하나님께서 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시며 영육의 양식으로 기르셨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는 삶이었다. 바로 그 내가라 자신을 소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를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이제 시작된 가나안이 희망이다.

오늘 우리 역시 광야와 같은 세상 앞에,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있다. 아멘이다. 지나온 우리의 인생길이 하나님 내가인도하셨다. 물론 우리 양무리 20년 역시 내가이신 하나님이 인도해 오셨다. 그럼 무엇인가. 이제 이후, 그러니까 내일 역시 우리 하나님 내가인도해 가실 것이다. 이를 믿을 때 우리는 여호수아와 고넬료의 청중과 같은 반열에 서게 된다. 이 한 주간 또한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고 오 놀라운 구세주’(찬송가 391) 예수 내 주를 찬송하며 나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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