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지파의 기업(수15.1-63)

20210802-04(묵상)

 

 

 

유다 지파의 기업

Josh. 15.1-63

 

    본문 관찰

 

    유다 지파의 경계(1-12)

    갈렙의 기업(13-19)

    유다의 성읍들(20-63)

    남쪽 성읍들(21-32, 29)

    평지 성읍들(33-47)

    산지 성읍들(48-60, 헤브론 중심)

    동부 성읍들(61-62, 광야)

  

 

유다 지파의 기업들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너희의 종족을 따라 그 땅을 제비뽑아 나눌 것이니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뽑은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조살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받을 것이니라.

      너희가 만일 그 땅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의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33.50-56)

 

 

유다 지파의 경계(1-12)

유다의 성읍들(20-62)

 

유다 지파가 기업으로 분배받은 땅은 지중해와 사해를 동서(東西)의 경계로 하여, ()쪽 경계는 사해 남단에서 가데스바네아에 이르고, ()쪽 경계는 요단강 끝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비옥한 땅이었다(1-12). 제일 먼저, 가장 넓은 땅을 받음으로 야곱의 예언이 성취된다(49.8-12). 한편, 이 땅은 그들에게 너무 넓은 땅이었기에 시므온 지파의 기업이 여기서 할당되었다(19.1-9).

유다는 가장 먼저 가나안의 기업()을 분배받았고,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1.1a) 분배받은 땅에 아직 남아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정복하는 일을 할 때에도 가장 먼저 뽑혀서 정복전쟁을 계속하게 된다. 아마도 이 일은 다른 지파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을 것인데, 그 이유는 유다가 어떻게 하느냐가 다른 지파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하나의 본보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다 지파의 언행(言行) 하나하나는 대단히 중요한 것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사사기의 간증에 따르면 그들은 성공(1.1-19a)과 실패(63, 1.19)를 동시에 경험하고 만다. 이로써 실패에 따른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게 될 수 밖에 없는 불행한 처지가 되었다(23.20-33, 33.50-56). 가나안은 철저하게 심는 대로 거두는 곳이다(6.7).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영원한 구원(축복)을 기업으로 얻었다 할지라도 언약을 따라 믿음으로 살지 않으면 이 땅에서 뿌린 대로의 열매(고난과 고통)를 거둘 수 밖에 없는 것, 이것이 내가 사는 동일한 가나안의 삶이다.

   

 

갈렙의 기업(13-19)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14.12b)

 

갈렙이 아직 정복하지 못하여 남은 아낙 소생들을 쫓아내는 장면이 액자처럼 유다 지파의 기업에 그려진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여호수아에 의해 정복했는데 어떤 이유 때문에 다시 잃어버렸던 것 같다(11.21). 바로 이 부분에 갈렙의 믿음이 자리한다. 그는 정복했으나 다시 잃어버린, 그만큼 강력한 헤브론(아낙)을 다시 되찾겠다는, 그러니까 자신이 속한 유다 지파에게 분배된 땅은 온전히(완전히) 하나님께 드려져야 한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마침내 그의 소망과 믿음은 성취된다(13-14, 14.12-15). 이것은 한번 승리했다고 해서 그 승리가 영구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정복 이후에 그것을 지켜내는 능력 역시 중요한 과업이라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 다시 믿음으로 도전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다시 얻을 수 있다는, 그러므로 실패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결정이 더 중요하다는 여러 교훈들을 얻게 된다.

특히 그의 조카인 용사 옷니엘은 후에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는 장면에서도 이 법칙은 그대로 적용된다(16-19, 1.11-15, 3.7-11). 사실 드빌 역시 이미 여호수아에 의해 정복된 곳이었다(10.38-39, 11.21). 그런데 헤브론처럼 다시 정복전쟁 중에 다시 잃어버린 땅이 되었고, 또 다시 갈렙에 의해 재() 정복이 시도되고 있다(15). 어찌 보면 드빌을 되찾는 일은 갈렙과 무관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유다 지파 전체의 일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첫 사사인 옷니엘(그는 조카이자 사위가 된다)을 얻게 되는 축복을 맛본다.

   

 

부스러기 묵상

 

    “갈렙이 거기서(헤브론) 아낙의 소생을 쫓아내었고

      기럇 세벨을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함으로”(14,16,17)

        ↔

    “예루살렘 주민 여부스 족속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오늘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63)

 

유다 지파가 정복하지 못한 화근이자 올무였던 여부스 족속은 사사시대까지 유다 지파 중에 거하다가 후에 다윗에 의해 정복된다(63, 삼하5.6-7, 왕상9.20-21). , 예루살렘은 참으로 긴 세월 동안 이방(여부스)의 지배 아래 깊은 잠을 자고 있었던 셈이다. 이것은 유다 지파의 무능력이자 불신앙이 아니고 무엇인가. 갈렙의 믿음과 헌신이 이와 대조적으로 빛나는 이유, 충분한 메시지다.

한편 가나안 땅(기업)을 분배하는 일이 왜 유다 지파에게서부터 시작되고 있으며(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또한 무엇인지가 좀 궁금하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도 심음과 거둠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6.7). 이를 좀 더 분명히 알기 위해서 아버지 야곱의 축복(예언, 기도)을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 49장으로 가 보자.

먼저 르우벤은 비록 장자이지만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때문에 탁월치 못하게 되고 만다(49.3-4). 또한 형제인 시므온과 레위(차남과 3)는 역시 디나의 강간사건 때문에 할례를 빙자하여 세겜 사람들을 모조리 학살하는 죄를 범함으로써 하나님이 명하신 명령마저도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분노와 혈기 때문에 야곱의 저주를 받게 된다(34.1-31, 49.5-7).

축복된 기업을 다른 어느 지파들보다도 더 풍성한 유업으로 얻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넷째 아들인 유다에게 기업 분배가 시작되고 있음을 보면서 자신을 잘 다스리지 못한 인간의 욕망과 죄들이 얼마나 엄청난 것으로 거두게 되는가를 주목해 본다. 동시에 비록 서열상으로는 네 번째였지만 반세기가 지난 시점에서도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49.8-12).

 

   

  • *본문(수14.1-63)은 강해설교를 하지 않고, 기초 묵상만 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개인성경연구(PBS)와 말씀묵상(QT)을 겸하고 있으므로 간략하게 묵상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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