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산 이야기2(출 19.16-25)

20210923(묵상)

   

 

 

시내산 이야기(2)

Ex. 19.16-25

 

    본문 관찰

 

    시내산 임재(16-19)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모세와의 대면(20-25)

      여호와께서 시내산 곧 그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고 모세를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모세 vs 하나님

 

    애 굽(1.1-13.16)

    광 야(13.17-18.27)

    시내산(19.1-40.38)

 

이스라엘의 애굽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2.23-25, 3.7-10).

이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마침내 모세를 통해서 성취하시겠다(6.2-8; 15.12-21) 하심으로써 애굽을 향한 대장정이 시작된다. 그렇다면 과연 이제 애굽(1.1-13.16)과 다른 광야(13.17-18.27)가 펼쳐질까. 하지만 광야에서 보여준 삶은 애굽과 다르지 않았다. 아니, 원망과 불평을 넘어 오히려 애굽을 더 동경하기까지 했다(14.11-12, 16.2-3, 17.3). 그런데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에게 찾아오사 당신의 영광을 보이시겠다 하신다.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임에도 불구하고다. 이것이 시내산 강림, 즉 시내산 현현이다.

   

 

시내산 현현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3.12)

 

부끄러운 광야다움 그대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만일 그랬다가는 하나님을 만나는 날이 곧 죽음으로 가는 날이 된다(12,13,21,22,24). 그래서 하나님은 영광스럽고 복된 만남이 되기 위해 이스라엘이 성결하게’(14) 해야 할 몫을 제시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는 자들이 늘 유념해야 할 내용이다: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22b)

3일에 시내산에 강림(임재)하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것은 이틀이라는 기회의 시간 동안 성결(14,22), 즉 거룩으로 옷 입는 것이다(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거룩의 모형)과 하나님(거룩의 본체) 사이의 간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 없이 인간 스스로의 힘(성결케 하는 것, 옷을 빠는 것, 3일을 기다리는 것, 여인을 가까이 하지 하지 않는 것 등, 10-15)으로, 그것도 3일 동안에 거룩하신 하나님의 눈높이에 이를 수 있을까. 결코 불가능하다.

때문에 하나님은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 이스라엘과 당신의 간격(거리)을 거듭해서 요구하신다(12-13,21,24). 한편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22)는 말씀에서 백성들보다 더 높은 거룩을 요구하신다. 또한 본문을 자세하게 읽어보면, 시내산에 강림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순서가 산 앞에 선 백성/제사장(12,13,24) 아론(24) 산꼭대기에 오른 모세(20) 순서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들어 있다: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9) 하나님은 광야생활(13.17-18.27) 가운데 당신의 기적(은혜)과 이스라엘의 원망 사이에 서서 시내산언약과 그 이후의 광야교회(7.38) 40년 동안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모세가 겪어야 할 무거운 짐을 아셨다. 그래서 첫 번 시내산 강림(3)에서는 출애굽을 이끌 모세 개인에게 소명을 주셨고, 지금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이끌고 갈 지도자로서의 모세임을 다시금 온 백성 앞에서 확증하시는 것이다.  

   

 

부스러기 묵상

 

    “제사장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24b)

 

광야(13.17-18.27) 이후의 이스라엘은 달라야 한다.

이것이 시내산에서 율법(19.1-24.18)을 주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찾아오신 하나님의 목적이다. 그래야만 이스라엘은 구원(1.1-18.27)의 은혜를 따라 성막(25.1-40.38)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단지 출애굽이라는 구원을 받은 것으로가 아니라 구원받은 자 답게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율법(말씀)이다. 이렇듯 출애굽기는 세 주제를 따라 흐르고 있다(출애굽/구원 율법/말씀 성막/예배).

죄인이, 물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일지라도 그가 인간인 한, 그 상태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면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내산 강림(임재)라는 당신의 현현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성결을 요구하시며, 하나님과의 간격을 거듭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모세는 하나님을 대면하는 자리로 나아간다(9).

하지만 하나님은 지금 이 은혜의 때에 내 마음의 문 밖에가까이 와 계신다. 아니, 우리의 마음 안에 들어오셔서 내 주인이 되어 주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된 그리스도인의 특권이자 영광이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당당하게 나아간다. 그 사이에 제사장이 필요한 게 아니다. 시내산에 강림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내 안에 오셔서 만나 주신다. 놀라운 은혜 아닌가.

 

   
제목 날짜
시내산언약(출 24.1-11) 2021.09.28
언약서7(출 23.20-33) 2021.09.28
언약서6(출 23.10-19) 2021.09.23
언약서5(출 23.1-9) 2021.09.23
언약서4(출 22.16-31) 2021.09.22
언약서3(출 22.1-15) 2021.09.21
언약서2(출 21.18-36) 2021.09.20
언약서1(출 20.22-21.17) 2021.09.20
십계명.十誡命(출 20.1-21) 2021.09.20
시내산 이야기2(출 19.16-25) 2021.09.20
시내산 이야기1(출 19.1-15) 2021.09.16
이드로의 법칙(출 18.1-27) 2021.09.16
광야의 시험들(출 17.1-16) 2021.09.15
일용할 양식2(출 16.21-36) 2021.09.14
일용할 양식1(출 16.1-20) 2021.09.14
구원상실증(출 15.22-27) 2021.09.14
구원의 노래(출 15.1-21) 2021.09.14
홍해건너기 - 구원과 심판(출 14.15-31) 2021.04.27
위기는 곧 기회다(출 14.1-14) 2021.04.27
가나안 스타트(출 13.1-22) 202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