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산 이야기1(출 19.1-15)

20210922(묵상)

   

 

 

시내산 이야기(1)

Ex. 19.1-15

 

    본문 관찰

 

    호렙산(시내산) 만남(1-4): 모세 vs 하나님

    하나님의 약속(5-6)

    이스라엘의 응답(7-9)

    시내산언약 준비 메뉴엘(10-15)

  

 

시내산언약 준비위원회

 

    [출애굽 시간표]

    출12.2,18 _ 114-21: 유월절

    출15.22 _ 홍해 건넌 후 3: 마라의 쓴물

    출16.1 _ 215: 만나와 메추라기

    출19.1 _ 3: 시내광야 호렙산(시내산)에 도착

 

이스라엘은 르비딤을 떠나 시내광야 시내산 앞에 장막을 쳤다(2, 17.1).

시내산, 곧 호렙산은 모세에게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성지(聖地). 왜냐하면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3.1- ). 애굽에서 광야를 지나(1.1-13.16 13.17-18.27) 출애굽이라는 하나님의 구원을 맛본 두 달여의 시간들 안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출애굽 시간표 참조). 출애굽의 영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불평(원망, 14.10-12, 15.22-26, 16.1-3, 17.1-6)이 불협화음처럼 교차하면서 만들어낸 광야행진곡은 그야말로 어디로 흐를지, 어떤 멜로디를 만들어낼지 예측하기가 곤란한 정도다.

이런 무질서를 그대로 안고서 이스라엘은 마침내 시내산 앞에 서 있다(1-3a). 모세는 이스라엘에게서 지난 날, 그러니까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기 이전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순간 그는 거기서 80년이라는 세월 안에 들어있는 모든 못남과 추함을 다 버렸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가 겪은 무수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향한 열망과 그리움, 그리고 그분이 맡기신 사명(사역)에 대한 순종, 이 모든 것들로부터 어느 것 하나 궤도를 이탈해 본 적이 없었다. 이것이 시내산을 올라가는 모세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약속(5-6)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3.12b)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5a)

       ① 하나님의 소유

       ② 제사장 나라

      ③ 거룩한 백성

 

하나님은 앞서 3장에서 모세와 시작하신 복된 관계를 이제 온 너희’(이스라엘)와 함께 이루고 싶어 하신다. 물론 이 일은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 때부터 지난 몇 달의 광야생활까지 이미 진행 중이다(4). 하지만 이제 시내산언약을 통해서 이를 더욱 풍성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것은 매우 간결하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5a) 여기서 잘 듣고’(부정사 절대형)진정으로 확실히 잘 들으면’(강조)이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이 보여준 광야생활(13.17-18.27)의 모습으로는 곤란하다 하신다. 이렇다면 이제부터 펼쳐질 시내산언약 이후의 생활(19.1- )은 그 이전과 달라야 한다. 그러려면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언약)을 들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목표다(5-6; 벧전2.9-10)

   

 

이스라엘의 반응(7-9)

 

이제껏 그래왔듯이 시내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온 모세는 변함없이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7)만을 붙들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체험)이나 생각을 앞세우지 않는다. 그는 지금 당신의 말씀을 잘 듣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그것도 먼저 순종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이스라엘을 바로 그 자리에 초대해 낸다(5 7).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요구에 진심으로 반응한다(8). 이렇듯 일제히 응답하는 백성들의 동의가 나오는 것이 얼마나 복되다 싶은지 참 흥겹기까지 하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8a) 모세가 받아들여지고 있으니 말이다. 모세와 이스라엘의 관계가 이처럼 아름다운 관계로 이어짐을 보면서, 모세의 영적 리더쉽(Spiritual Leadership)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 이를 통해 영적 영향력을 공유할 수 있는 만남, 이것이 [광야교회](7.38)를 목회하는 모세의 깊이였다. 이런 아름다움이 작게는 우리 가정 안에서, 내가 몸 담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 맛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내가 가족들과 또한 교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과 나눌 때 그들의 언행(言行)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반응이 있기를 꿈꾼다. 뿐만 아니라 비록 광야생활(13.17-18.27) 기간에 보여준 이스라엘의 모습이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할지라도 나 역시 묵묵히 모세처럼 하나님 앞에 서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은 다시 이런 모세에게 큰 은혜를 베푸신다(9). 신적(神的) 대리자로서의 모세, 하나님은 지금 당신과 모세가 나눈 대화(말씀)를 이스라엘 백성으로 듣게 하며, 또한 그의 사역이 진행되는 동안 끝까지 백성들이 그를 신뢰케 하려 하기 위해서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모세에게 임재하신다. 내가 서 있는 공동체에서도 이런 동일한 기대와 꿈을 가져본다.

   

 

시내산언약 준비 메뉴엘(10-15)

 

    성결하게 하라!(10)

    옷을 빨게 하고 준비하게 하여 제3일을 기다리게 하라!(10,14)

    하나님이 시내산에 강림할 것이니 백성들은 산에 가까이 하지 말라!(12)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15)

 

하나님의 임재를 맛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결’(kadash), 즉 거룩한 구별이다. 그리고 이를 온 몸과 마음으로 준비해야만 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 위에 역사(강림)하실 때 죄의 모습 그대로는 생존 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만남도 중요하지만 그 만남이 복되고 영광스럽기 위해서 이스라엘이 당신을 만날 수 있는 준비를 잘 해야만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신다. 성결은 겉과 겉과 속을 일치시키는 거룩이다.

   

 

부스러기 묵상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2.9-10)

 

하나님의 임재를 맞는 이스라엘의 준비가 눈에 띈다.

시내산에 도착한 것은 장소 이동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거룩과 임재에 부합하는 자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것은 숨은 그림 찾기가 아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를 이스라엘에게 알려주신다. 이제 이스라엘은 이 매뉴얼을 따라 하나님의 거룩 앞에 설 수 있는 자로 준비하면 된다. 여기사 우리의 신앙생활이 서는 자리다.

이로써 출애굽이라는 꺼냄은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꺼내셔서 저들과 언약(①②③, 5-6)을 맺으시는 이유다. 특별한 것은 이 언약을 맺는 것을 위해 해야 하는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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