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과 그리스도8(출 30.1-10, 34-38, 37.25-29)

20211012(묵상)

  

 

 

성막과 그리스도(8)

Ex. 30.1-10, 34-38, 37.25-29

 

    본문 관찰

 

    분향단(1-10; 37.25-28)

    향(34-38; 37.29)

  

 

분향단과 향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하소서.”(141.2)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4 생물과 24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5.8)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8.3-4)

 

분향단은 조각목을 정금으로 싸서 만든다.

크기(길이××높이)45cm × 45cm × 90cm로 사방 귀에는 뿔이 있고, 운반을 위해 금고리 둘과 금으로 입힌 채를 부착해야 한다. 한편 향단에 사용할 향도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하게 만들어야 한다. 특별히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지정하신 향이 아닌 다른 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9). 하나님이 받으시는 기도의 향이기 때문이다.

 

 

분향단(1-10; 37.25-28)

 

    번제단 - 분향단

    죄사함(회개) - 기도(祈禱)

    제사장 - 예수 그리스도

 

분향단은 법궤 앞, 즉 속죄소 앞 중앙에 위치한다(6).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상징인 법궤 앞에 분향단이 위치한 것이다. 그렇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기 때문이다. 향은 하나님 앞에 피워졌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라간다. 한편 제사장 아론에게 분향단이 맡겨져 있다(7,10). 역시 아무에게나 맡겨져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제사장만이 분향단의 모든 일들을 맡아 집행한다.

아침마다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피워야 한다. 그런데 이 향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한다(6-7). 이처럼 준비가 필요한데, 그렇다면 아무렇게나 지내다가 아침이나 저녁이 되니까 그냥 성소 안으로 들어갔을까. 아니다. 죄를 가지고 들어가면 번제단을 지나는 것 없이 결코 들어갈 수 없다.- 반드시 죽는다. 아침마다 등불을 정리할 때에, 그리고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해야 한다. 긴장된 모습을 생각해 보라.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않아야 한다(9, 10.1-11, 16.1-13 참조). 이렇듯 그 위에 번제나, 소제나, 전제의 술을 붓지 말라 하신 이유는 이미 번제단에서 드렸기 때문이다. 이미 의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번제단 분향단이라는 순서는 깊은 영적 진리가 있다. 소위 이중 제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먼저 번제단을 통해 죄사함을 받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께 기도의 향을 피울 수 없다는 하나님의 분명한 메시지인 셈이다.

기도자(분향)의 조건은 먼저 번제를 드린 것을 전제한다. 그렇다면 구속함을 받은 자라야만 기도(분향)의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도(분향)에 있어서 다른 것들과 혼합되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시지 않는다. 기도는 순수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그의 나라와 의()- 구하면 이 모든 것(먹고, 입고, 마시고)을 더하시리라 말씀하신다(6.33).

한편 아론은 1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10). 제사장은 번제단에서 속죄의 제사를 드린 다음에 그 속죄 제물의 피를 뿌린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의 피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려면 반드시 속죄의 피가 필요하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인하여 죄인이 비로소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이 여린 것이다(8.34).

예수님은 십자가의 대속을 통하여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27.51)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2.14)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을 완전하게 열어 놓으셨다. 기도는 반드시 진정한 회개(죄사함, 사죄의 은총)가 있어야만 주께서 그 기도를 받으신다. 이것이 번제단과 분향단의 만남이다.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10b)

 

이와 관련하여 매튜 헨리의 통찰(주석)이 빛난다: 또한 우리가 아무리 선한 일을 했을지라도 거기에는 죄가 깃들어 있으니, 그것을 속해 주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이다. 그뿐 아니라 만약 우리의 심령과 생활이 거룩하지 않으면,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시는 바”(1.13)가 되며, 그런 분향을 드리는 자도 우상을 찬송함”(66.3)과 다름이 없다.

   

 

(34-38; 37.29)

 

    소합향(몰약의 즙)

    나감향(연체동물의 껍질로 다른 재료와 섞여 향을 오래가게 함)

    풍자향

 

내 기도의 향은 아벨의 제사처럼 하나님이 받으시는 거룩한 향기나는 제물인가. 내 기도에는 하늘나라의 향기가 있어야 함을 다시금 새롭게 느낀다. 세상 냄새로 가득하면 안 된다. 기도는 잡동사니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도라는 하나의 교향곡이 아름다운 멜로디가 되려면 잡음이 없어야 한다. 이것이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9)라는 금지명령 속에 들어 있는 뜻이다.

그럼 이 문제가 왜 중요한가.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10.1), 이 일 때문에 저희는 죽음을 맞는다. 이는 레위기 3034-38절의 말씀을 불순종한 결과다. 결국 의 초점은 하나님이시다(37).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인간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도록 허락된 것이 아니다(38). 이것이 향을 만들 때 거기에 소금을 넣어야 하는 이유다(35, 2.13).

또한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16.12) 행해야 한다. 향로의 불은 반드시 번제단 위에서 피운 불이어야 한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기도는 반드시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렇다. 기도는 아무나, 그 받으시는 대상 없이, 방향 없이, 뜻이나 목적 없이, 또한 전제 조건 없이 누구(사람)에게나 허락된 선택사양’(옵션)이 아니다.

   

 

부스러기 묵상

 

기도는 순수해야 한다.

다른 무엇이 섞이면 안 된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구해야 한다. 정욕을 위해 구하면 하나님은 받지 아니하신다. 번제단과 분향단이 흥미롭다. 번제단은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해 제물을 드리는 곳이다. 또한 분향단은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룬 사람이 자신의 기도를 올려드린다. 이때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거룩한 기도를 다 들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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