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의 죽음(창 23.1-20)

   20200202(묵상)

  

 

 

사라의 죽음

Gen. 23.1-20

  

   본문 관찰

 

   죽음1: 아브라함 아내, 사라(23.1-20)

      아브라함 아들의 결혼(24.1-67)

      아브라함 후처의 자식들(25.1-6)

   죽음2: 아브라함(25.7-11)

  

 

사라의 죽음과 장례

 

                               아브라함/사라/이삭/에서.야곱/요셉

       이삭 득남(21.1- )          100/90/1

       아들 이삭을 바침(22.1- )

   → 사라 죽음(23.1-2)        137/127/37

       이삭 결혼(24.67, 25.20) 140/--/40               - 모친 사후 3

       득남(에서.야곱, 25.26)   160/--/60/1           - 결혼 20

   → 아브라함 죽음(25.7-11) 175/--/75/15          - 에서.야곱 15

       에서 결혼(26.34)            --/--/100/40         아내 2

       야곱의 꿈(37.2,28)                         /108/17  - 팔려가다

       이삭 죽음(35.28)            --/--/180/120/29  야곱 120, 애굽 죄수(요셉)

       야곱이 바로 만남(47.9)   --/--/--/130/39    흉년 2

       야곱 죽음(47.28)            --/--/--/147/56    애굽 17년 살이

       요셉 죽음(50.22,26)        --/--/--/--/110

 

사라는 아들 이삭이 결혼하기 전에 죽는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21.12)는 약속을 받았으나 어쩌면 끝내 사라는 약속의 자녀를 품에 안아보지 못하고 말았다. 한편 아브라함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홀로 되었고, 그보다 이삭을 결혼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일을 앞에 두고 있다. 이런저런 일들을 앞에 두고 그가 치르는 아내 사라의 장례식, 거기에 든 의미는 무엇일까.

   

 

사라의 죽음과 아브라함의 애통(1-2)

 

사라의 나이 127! 그렇다면 아브라함보다 10살 적었으니까 그녀의 나이 65세에 남편을 따라 약속의 가나안에 들어왔고(12.4 17.17 참조), 평생 남편과 함께 믿음의 여정을 동행해 왔었다. 그리고 90세 때에야 비로소 후손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짐으로써 그렇게도 얻고 싶어했던 아들(이삭)을 낳는다. 이렇게 해서 땅과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언약)이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이루어져가는 때였다. 하지만 아브라함에 비하면 짧은 생애다(아브라함은 사별 후에도 40년 가까이 더 산다).

이제 아브라함과 사라 부모들에게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사명(숙제)인 이삭의 결혼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몫이 된 셈이다. “사라를 위해 슬퍼하며 애통”(2b)해 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러나 앞서 하나님께서 약속을 하셨음에도 현실은 아내를 장사지낼 땅이 없다. 아브라함은 땅과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막막했을 듯 싶다. 이것은 마냥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도록 만든다.

   

 

매장할 땅 소유와 장례(3-20)

 

그가 이 어려움 중에도 동거하는 헷 족속으로부터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6)로 인정받으며 살아가고 있었음이 눈에 띈다. 때문에 아내를 장사지내야 할 땅(무덤, 매장할 소유지)으로 가나안 띵 마므레 앞 막벨라 굴’(9,19)을 구입하려고 했을 때 무상으로 받을 수 있을 정도까지였음을 알 수 있다(11). 하지만 그는 비싼 값을 지불하고 이 땅을 소유지로 확정한다(18-20).

비록 하나님께로부터는 이미 약속으로 받은 땅이지만 아직은 헷 사람의 소유지였다. 하나님은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땅(16)과 후손(5)을 약속하셨다. 이 언약은 이삭을 후손으로 주심으로 마치 겨자씨처럼 자라 새들이 깃들이는 큰나무로 성장해 갈 것이다. 동시에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지금 바로 네 자손은 4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15.16a) 하신 바로 그 땅이 지금 아브라함이 밟고 살아가고 있는 땅 아닌가.

그는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 농부처럼 가나안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땅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헷 사람이 사양하면서 말한 밭 값인 은 400 세겔을 지불하고서 마침내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지로 확정된”(17-18).

   

 

부스러기 묵상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는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하.”(딤전3.7)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2.12)

 

아브라함의 언행심사를 생각한다.

그는 하나님께는 의롭다 하심을(15.6), 헷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6), 아내에게는 , 모리아산에서 주 예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없음을 아들을 드림으로써 확증하였고, 조카 롯을 구원하실 때 아브라함을 생각하실만큼 그는 어느 곳이든 누구에게서든 인정 받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리고 오고 오는 후손들에게는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진다. 놀라운 삶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내 사라의 죽음이라는 슬프고 비통한 절망 앞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해내는 삶을 이어갈 수 있을 만큼 또한 그는 모든 범사를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는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아간다. 사실 그가 75세에 처음 가나안에 들어올 때만 해도 그는 이런저런 삶의 고난과 숙제 앞에 흔들리며 피는 꽃과 같았다. 불안불안한 면이 없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는 이런저런 위기와 폭풍우 속에서 연단되어 갔고,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이 믿어주고 인정해 주신 모습에 신실하게 반응하였다.

그렇다. 그는 하나님이 아직 답지 못한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워주고, 높여주고, 맡겨주고, 인정해 주신 것에 신실했다. 결국 하나님의 결정과 판단이 맞았고 옳았음을 자신의 인생 전부를 통해 증명해 낸다. 마치 둘, 다섯 달란튼 맡은 종들과 같았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과 결정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조금씩 일치해갔고, 급기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본 모든 것이 옳고 맞았음을 드러낸다. 이것이 아내의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 쪽으로 걷고 있는 아브라함에게서 빛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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