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과 그리스도1(출 25.1-9)

20211003a(묵상)

  

 

 

성막과 그리스도(1)

Ex. 25.1-9

 

    본문 관찰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8),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9).

  

 

성막의 청사진

 

성막에 대해 성경은 무려 약 71장이나 되는 분량을 다루고 있다.

출애굽기(26_25-40), 레위기(24_11-24), 민수기(8_15-19,28-30), 신명기(7_12-18), 그리고 히브리서(6_4.14-10.25)에서 그렇다. 이것은 장막의 건축에 대한 성경의 관심 때문이다. 이는 모세가 40일 동안 장막의 설계도(청사진)를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장면에서 이미 예측할 수 있다(25-31). 장막을 건축하는데 금(3), (4-5), (4), 보석, 재목들이 쓰인다. 그런데 이를 현재의 가치(경제)로 환산해 보면 약 10조원이 넘는다. 실로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인 셈이다. 성막은 출애굽 1년 후 마침내 완성되어 세워지는데(40.2), 이때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그 위에 나타나는 것으로 절정을 이룬다(40.34-35).

   

 

장막에 관한 여러 명칭들

 

장막(tent, 9), 여호와의 장막(The tabernacle of the Lord):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집, 장소를 뜻한다.

성막(Tabernacle, 26.1) : ‘거처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처소라는 뜻이다.

성소(sanctuary, 25.8)

회막(tent of meeting, The tabernacle of the congregation, 1.1):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모이는 장소(27.21)를 가리킨다.

증거막(=법막, tent of testimony or witness, The tabernacle of testimony):

언약의 증거인 십계명, 만나, 아론의 지팡이가 들어 있는 법궤가 있다.

언약을 증거하는 막이라는 뜻이다(38.21).

 

    a. 하나님께서 죄인과 함께 거하시는 곳이다(25.8).

    b. 하나님께서 죄인을 만나주시는 곳이다(25.22).

    c. 하나님께서 죄인으로부터 제물을 받아주시는 곳이다(28.38).

    d.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말씀하시는 곳이다(29.42, 1.1).

    e. 하나님께서 자신을 죄인에게 계시하시는 곳이다(29.45-46).

    f.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받아주시는 곳이다(1.4).

    g. 하나님께서 죄인을 용서해 주시는 곳이다(4.20).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총론적인 이해

 

원래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당신의 임재를 나타내셨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분리)되었고, 당신을 찾는 사람들, 특별히 족장들(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구름과 영광 가운데 당신이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보이셨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이 이제 장막 가운데서 이스라엘에게 임재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며, 모세에게 장막을 지으라 명하신다(25.8,22; 왕상8.13,29, 7.44-46 참조).

이동하는 장막이 다윗에 의해 준비되고 솔로몬에 의해 비로소 성전으로 건축되지만, 그러나 이 성전은 완전하지 않다(2.19, 7.46-50, 고전3.16, 2.13-22). 이것이 예수님이 오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또한 교회가 세워지게 되는 목적이기도 하다(4.21-23, 18.20, 7.46-50; 대하2.5-6 참조).

한편 천국은 하나님의 임재의 완성이다. 천국은 보이는 성전이나 교회와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의 완전이요, 충만이다: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21.3,23) 이처럼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이 땅에 세워졌던 성막, 성전,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21.10)는 사실이 이를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내 준다.

쉬운 예 하나를 들어보면, 촛대(등대, 25.31-40)는 곧바로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21.23)는 말씀에서 볼 때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구약과 신약이 성막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고 있다: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22.5a). 성막은 하나님이 지금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에 대한 실증적인 사랑의 표징이듯, 그리스도는 지금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고 계심 그 자체이다. 이것이 성막과 그리스도를 그대로 연결하게 하는 이유다.

 

 

부스러기 묵상

 

    ▪뜰문(27.16, 39.40 10.7,9)

    ▪번제단(27.1-8, 39.39 4.14-15, 9.12-14,26)

    ▪물두멍(30.18-21, 39.39 7.37-44)

    ▪진설병상(25.23-30, 39.36 6.48,50,55)

    ▪등대(25.31-39, 39.37 1.9, 8.12, 9.5)

    ▪분향단(30.1-10, 39.38 8.34, 8.3-4)

    ▪법궤(25.10-22, 39.35 1.1,2,14)

 

장막은 그림자이며,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히브리서 말씀이 이를 분명히 한다(8.5, 9.1-11,23-24, 10.1). 그러므로 이어지는 장막에 대한 말씀들을 읽으면서 장막은 곧 그리스도의 예표론적(typological)인 의미를 갖는다(9.8-12, 10.19-20)는 점을 성경신학적으로 살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율법이 주어짐으로써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어떤 관계인가가 드러났다(1-1819-24). 그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성막의 청사진과 성막을 건축하는 일이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럽다(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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