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7-08(묵상)
제사장 정결설명서
Lev. 21.1-24
본문 관찰
제사장의 정결(1-9)
대제사장의 정결(10-15)
제사장의 흠과 부정(16-24)
정결과 거룩: 나는 제사장입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도록 성별된 제사장들이 지켜야 할 규례를 교훈한다.
제사장은 백성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역자들이다. 이 소명을 위해 거룩을 지키고, 유지하면서 사명을 감당한다. 이를 위해 가족의 죽음에 참여하는 것도,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도 율법에 따라 제한을 받는다.
제사장의 정결(1-9)
“너(이스라엘)는 그(제사장)를 거룩하게 하라.”(8a)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야 할 소명자다. 이것이 장례(1-4)와 관련하여 ‘부정한 것’(시체)을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이유다(레11.24,39 참조). ‘죽은 자’(1)는 부정한 것을 대표하는데 제사장은 거룩한 성소에 들어오려면 부정한 것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장례식의 참석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함께 거주하는 부모나 형제가 상을 당하면 예외적으로 허용되었다.
또한 이방의 장례 관습처럼 머리털이나 수염을 깎거나, 자신의 몸을 역시 함부로 훼손해서도 안 된다(5-6). 뿐만 아니라 제사장은 자녀를 포함한 결혼(7-9)에 있어서의 성결을 말한다. 이는 부정한 여인을 피하고 거룩한 여인과 결혼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로 볼 때 제사장을 거룩한 사람으로 대접해야 한다는 것은 수신제가(修身齊家)와 깊이 관련된다(삼상2.12-36, 호4.4-10, 5.1-3, 딤전 3장, 딛1.5-9).
대제사장의 정결(10-15)
흥미로운 것은 대제사장은 일반 제사장보다 더 높은 거룩한 삶이 요구되고 있다. 그 가운데 특별히 대제사장은 부모 장례에 갈 수 없다(10-12). 그렇다면 제대사장은 앞에 언급된 모든 장례에 참석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의 직무가 가족에 우선한 것인 만큼 완전한 헌신이 요구된다는 뜻이다. 결국 대제사장이 부정하게 되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중재 역할을 하는 사람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성별은 처녀 장가에까지 요구되고 있다(13-15). 제사장은 반드시 처녀여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대제사장은 과부도 안된다. 왜 이와 같은 좀 더 구체적인 기준을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대제사장의 첫 아이가 제사장의 가문이 아닌 자의 후손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사장의 흠과 부정(16-24)
제사장에게서 신체적 장애는 율법은 이를 ‘흠’이라 규정한다.
몸에 흠(장애)이 있는 사람은 휘장 안이나 제단 앞으로 나아가 제사를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23). 그러나 부정한 제사장일지라도 음식을 먹는 것은 자유롭다(22). 여기서 ‘흠’(18-20)이 없어야 의미하는 것은 현재 무슨 흠인지 정확하지 않다. 12인 것은 완전한 것, 즉 어떤 흠이라도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스러기 묵상
제사장은 먼저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정결하게 할 책임이 있다.
동시에 자신과 가정과 이웃(사회)에도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거룩의 통로로 부름받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