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6-27(묵상)
정결과 부정4: 남자 & 여자의 유출
레15.1-33
관 찰
남자의 유출병(1-18)
전염의 위험(3-12)
유출병이 깨끗케 된 규례(13-15)
남자가 사정했을 경우(16-17)
남녀의 성 관계를 통한 사정(18)
여자의 유출병(19-30)
여성의 생리 출혈(19-24; 18.19, 20.18, 겔18.6, 22.10 참조)
생리 출혈 이외의 경우(25-27)
유출병이 낳게 될 때의 의식(28-30)
규례의 목적과 요약(31-33)
남녀의 신체에서 나온 유출물
하나님은 문란한 성생활을 단호하게 거부하신다.
특별히 여기서 생긴 질병은 의학의 문제가 아닌 신앙의 문제로 접근한다. 남자의 경우 비정상적인 분비물이(2-15), 여자의 경우 계속되는 하혈(下血)이 부정을 낳는다고 말한다(25-30). 단, 정상적인 유출이라고 해도 부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는 사정(射精, 16-18), 여자의 생리(19-24), 남녀의 성관계이다.
‘유출병’은 히브리어로 ‘흐르는 것’이다. 이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가나안을 피와 고름이 ‘흐르는’ 땅으로 변하게 하는 문란한(잘못된) 성생활을 경고하는 것이다. 정결한 삶은 가장 은밀한 부분(생활)에서도 나타나야 한다.
남자의 유출병(1-18)
여자의 유출병(19-30)
유출병과 관련하여 사용되는 ‘몸’은 보통 남녀의 성기를 가리킨다. 이는 보이지는 않지만 성생활까지도 하나님의 질서대로 살아야 함을 교훈한다.
먼저 남성의 만성적 유출병(성병, 남성 질환)은 악성 피부병과는 달리 격리되지는 않고 가족과 함께 지낸다. 하지만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며(1-12), 그러나 완치될 경우에는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한다(13-15). 특별히 일시적 유출로 표현된 것은 부부의 성생활을 말한다(16-18).
또한 여성의 일시적 유출인 생리의 경우는 어떤 제사도 요구되지 않고, 몸을 씻고 옷을 빨고, 별다른 격리 없이 가장과 함께 생활한다(19-24). 그러나 생리주기가 끝났거나 아님에도 여인의 비정상적인 피 유출은 부정으로 보았다(25-30). 이 경우 아무 것도 만질 수 없고, 집 밖 출입도 금지된다. 그리고 나은 후 정결은 남성의 경우와 동일하다.
12년을 혈루증으로 앓고 있던 여인이 이 경우다. 그런데 이 규정에 의하면 이런 여인과 접촉한 자 역시 부정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주님이 부정한가?- 오히려 여인이 치료됨으로써 성령의 능력이 부정을 해결하는, 여기서 성령이 임하기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명령이 이해되게 된다.
규례의 목적과 요약(31-33)
“너희는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부정에서 떠나게 하여
그들 가운데에 있는 내 성막을 그들이 더렵히고
그들이 부정한 중에서 죽지 않도록 할지니라.”(31)
31-33은 유출병의 결론이자 11장부터 계속된 정-부정의 결론이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막은 거룩해야 한다. 이것이 부정을 제거하는 이유다. 정결법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기준이었다.
정결법이 신약에서도 유효하다고 한다면 세계선교(마28.18-20, 행1.8)는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이 주제는 초대교회가 뛰어넘기에 얼마나 어려운 주제였는가를 잘 보여준다(사도행전 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