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결과 부정1: 음식(레 11.1-47)

20220317-18(묵상)

  

 

 

정결과 부정1: 음식

11.1-47

 

    구조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의 정의(1-23)

       금지된 육지의 짐승(1-8)

       금지된 수중의 것(9-12)

       금지된 공중의 새(13-19)

    허용된 곤충(20-23)

       동물의 죽음으로 발생한 부정과 그 처리(24-43)

       부정한 동물의 죽음으로 발생한 부정(24-28)

       기어 다니는 들짐승의 죽음으로 발생한 부정(29-38)

       정결한 동물의 죽음으로 발생한 부정과 기는 집승의 섭취 금지(39-43)

    정결법의 결론(44-47)

  

 

제의적인 정결을 보호하기 위한 율법들(11-15)

 

하나님의 백성은 구별되고 깨끗한(건강한) 예배자여야 한다.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10.10)

 

우리네 삶의 모든 지평이 만약 부정한 것으로 얼룩지게 될 경우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져야 할 마땅한 태도가 어떤 것인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고 계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진영에는 정결성이 보존되어야 했다. 우리의 의식주, 즉 먹고(11.1-47), 입고(13.47-59), 거주하는(14.33-53)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정결을 이루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것과 부정(不淨)’한 것은 도덕적인 의미의 ()은 것, 나쁜(그른) 이 아니라 이스라엘은 이방과 구별되며, 또한 이 나라는 주님을 향한 구별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레위기의 탁월성은 이처럼 영혼뿐만 아니라 육체의 거룩한(깨끗한) 성결도 말씀되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육신적순결 율법은 여호와의 육신적장막 임재(40.34-38, 9.22-24, 16.1-2, 9.15-23)에 상응한다. 하나님은 영육(靈肉)의 강건을 요구하시는 분이시다는 점이 이를 좀 더 분명히 한다(요삼1.2).

 

    깨끗한 음식에 대한 규정들(the kosher laws)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의 정의(1-23)

    동물의 죽음으로 발생한 부정과 그 처리(24-47)

 

이스라엘은 생활 속에서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세심하게 판별해야 한다. 구별된 삶을 살아야 되기 때문이다(43-45):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라!”(44, 고전10.31) 하나님의 관심은 백성의 거룩함이다.

한편 유대인들은 이 정결 규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수단으로 남용하였다. 그러나 율법적인 의식이 사람을 깨끗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가 사람을 정결케 한다(2.14, 9.14, 요일1.7).

하나님은 겉 형식(외적 조건)이 아니라 속마음의 신앙적 성결을 원하신다(삼하22.21- 25, 6.5, 33.8). 따라서 진정한 구별(성별)은 어떤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써 규정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의 정의(1-23)

 

    동물(1-8): 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

    물고기(9-12): 지느러미

    새(13-19)

    곤충(20-23): 날개 + 네 발

 

흥미로운 것은 레위기가 말하는 동물명의 40% 정도는 어떤 동물을 말하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 따라서 문자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레위기에는 왜 이런 규정이 주어지는가?(4가지 이유)

하나님이 명령하시기 때문에 그냥 묻지 말고 그대로 순종해야 한다.

부정한 것은 이방의 우상숭배와 관련된 것이다(돼지_65.4).

위생학적으로 질병의 원인이다.

정은 이스라엘을, 부정은 죄인을 상징한다.

왜 이런 복잡한 규정들이 주어지는가? 거룩을 다루는 텍스트에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은 거룩과 연결되어 있다. 레위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기 위해서, 신명기(14)는 제사장 나라가 되었으니까 각각 거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한편 이미 사도행전을 통해 교회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법은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파되는 것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것이 고넬료를 만나기 전 베드로가 풀어야 할 숙제였다.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와 교넬료를 중심으로 1세기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규약의 음식법(레위기)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동물의 죽음으로 발생한 부정과 그 처리(24-43)

-부정한 음식법에 대한 신학적 이유(44-45)

 

동물의 죽음(사체)는 부정하기 때문에 만지거나 옮기면 안 된다. 혹 부정한 것에 접촉하여 부정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이 부정을 씻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부스러기 묵상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7.18-19)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4.1,3-5)

 

신약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음식에 관한 가르침이 구약과 다르다.

복음은 정-부정한 음식법에 대한 레위기 율법들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친다(10.9-22, 15.20, 2.11-16). 여기서의 중요한 원리는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부르심을 입은 구별된 주의 자녀라는 점이다. , 신약시대에는 모든 식물이 다 거룩하며(7.19),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다 선하다(딤전4.4-5).

이처럼 신약의 거룩(정결) 개념은 영적인 것으로 다루어진다. 따라서 구약의 의식법은 그리스도의 그림자다(10.1):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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