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31(묵상)

성막 세우기(2)

Ex. 40.17-38

    본문 관찰

    성막을 세우다(17-33)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임하다(34-35)

    이스라엘이 구름을 따라 진행하다(36-38)

성막신학(聖幕神學)

    [성막 건립, 그 전후사]

    a. 불확실성의 시대(12.37-42, 13.17- )

    b.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거룩한 나라(19.1- )

    c. 출애굽 후 1년 만에 성막을 마련(40.17)

    d. 그리고 2주 후에 유월절을 지킴(민9.1-3)

    e. 또 2주 후에 가나안 정복에 나갈 자들을 계수(20세 이상, 민1.1- )

마침내 성막이 세워졌다.

하나님은 구름 가운데 성막에 임재하심을 나타내셨고, 온 이스라엘은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따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영광 가운데 하나님의 함께 하심 앞으로 나아간다.

출애굽 2년 1월 1일(17-33)

    “둘째 해 첫째 달 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니라.”(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19,21,23,25,27,29,32)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마치니”(33b)

출애굽의 날과 성막을 세운 날이 절묘하게 오버랩된다. 놀랍다. 죄와 사망의 그늘에서 구원한 날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동거함으로 동행하는 날이 된다. 하나님은 영광 가운데 성막에 임하셨고, 이스라엘은 이 영광을 그들의 눈으로 보았다(38).

이렇듯 성막을 세운 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광야 여행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 곧 앞서가심을 따라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이 시작된다.

성막의 하나님(34-38)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34)

출애굽기 전체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모습이다. 왜냐하면 성막을 마무리로 출애굽기의 모든 일이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게 임했기 때문이다(34).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은 창세기 15장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다. 비록 이스라엘이 출애굽(구원)의 감격과 은혜를 거역하고 금송아지를 숭배하며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며 불순종을 일삼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으로 저들을 품으신다.

온 우주 만물과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가운데 역사하시며 주인되시는 하나님이 마침내 성막이라는 조그만 공간(텐트)에 임하셔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 또한 밤에는 불기둥과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광야교회’(행7.38)의 여정을 함께 하셨다. 이에 온 이스라엘은 항상 성막 위 구름의 인도하심을 살펴야 했다.

부스러기 묵상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34-35)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왕상8.10-11)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겔10.18a)

지금 이스라엘은 ‘광야교회’(행7.38)다.

얼마나 질퍽거리며 방황과 불순종으로 휘청거렸는가. 그런데, 그럼에도 하나님은 저들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신다. 그리고 구원(출애굽)의 백성들로 하여금 당신을 예배하도록 성막을 주신다. 이 무례하고 죄 가득한 이스라엘에게 거룩으로 임재하시며, 당신의 영광을 보이신다. 그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형편과 상황이라는 온도 변화에 따라 당신의 사랑과 거룩과 영광을 조절하시지 않으신다. 다시 애굽으로를 외치며, 황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서 이가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한 하나님이라고 망령되이 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출애굽기 40장이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을 준비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