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5b(묵상)
성막④ - 등대, 분향단, 관유, 향
Ex. 37.17-29
본문 관찰
등대(17-24; 25.31-40)
분향단(25-28; 30.1-10)
관유(29a; 30.22-33)
향(29b; 30.34-38)
성막 만들기(4)
성막에는 창문이 없다.
때문에 그 안은 빛을 밝히지 않으면 제사장들이 성막을 수종드는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이것이 성막 안에 등대가 있는 직접적인 이유다. 하지만 단순히 밝게 하기 위한 도구일까? 같은 이유로, 분향단이 성막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그 의미는 무엇일까. 이것을 찾고 생각해 보는 것이 성막을 만드는 일정을 따라가며 묵상하는 목적 중 하나다.
등 대(17-24; 25.31-40)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딴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출27.20-21; 레24.3 참조)
이 불은 저녁부터 아침에 동이 틀 때까지 꺼트려서는 안 된다. 그럼 등대(燈臺)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등대는 자기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다. 창문 하나 없는 성막(집) 안이지만 성소 안이 밝은 것은 등대의 빛(불) 때문이다. 촛대는 어둠을 밝히는 빛이다. 그 빛이 제사장의 움직임을 성막에 비추었다(요8.12, 요9.5, 마5.14-16, 계21.21-23 참조). 한 가지, “쳐서 만들었으니”(17,22)에서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게 된다. 금촛대를 망치로 쳐서 만들듯이 주님은 십자가와 채찍의 고난을 받으사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다. 그리고 어둠을 몰아내셨다(요1.5,9, 요일1.5-7).
한편 집게는 불똥을 제거하는데 사용한다. 불결하면 빛을 내지 못한다. 성도의 내적 심령의 죄악의 찌꺼기를 제거하지 못하면 성령의 전으로서의 사명을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 촛대에는 감람유(출27.20)를 사용한다. 기름은 성령을 뜻한다. 때문에 내가 그리스도(‘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빛을 발하려면 성령의 부으심이 있어야 한다(슥4.1-6, 행10.38, 사61.1).
중요한 것은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항상 보살펴야 한다(출27.20-21). 매일 매일 제사장은 촛대의 불을 점검해야 한다. 나 역시 매일 매일을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사60:1). 나의 등불은 항상 밝혀져 있는가?(사60.1). 내 기도, 헌신, 전도, 사랑, 섬김, 사역, 가정의 불이 꺼지지 않았는가? 성경은 말한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살전5.19)
또한 빛은 7개의 등대가 모두 내어야 한다. 이것은 하모니(harmony, 공동체, 연합, 조화)를 뜻한다. 교회는 독창이 아니라 합창이다. 연합된 힘은 강하다. ‘삼겹줄’의 가르침이 그렇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12)
등대의 좌우에는 각각 3개의 가지가 있다. 그리고 가지와 줄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17). 중앙에 있는 등대와 줄기에서 그리스도를 생각한다. 왜냐하면 삶의 전 영역에서 주님만이 오직 중심(Center)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붙어 있어야만 열매를 맺는다(요15.4-5). 그러므로 신약은 회개하여 정결(깨끗)하게 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촛대를 옮기신다고 말한다(계2.1-5).
분향단(25-28; 30.1-10)
관유와 향(29; 30.22-38)
분향단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워졌는데 그것은 각각 향단(대상28.18, 대하26.19, 눅1.11), 금단(왕상7.48, 대하4.19, 계8.3), 금향단(출40.5, 26)으로 불리웠다. 분향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구약에 ‘분향단 = 기도’(시141.2)라고 하는 표현이 있는데, 신약에서도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말씀한다(계5.8). 그렇다면 분향단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향이다. 이렇듯 기도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는 하나의 통로이다.
부스러기 묵상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4,16)
빛(그리스도)이 어둠(세상)에 비췄으나 어둠이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요1.9-11)다.- 이를 깨닫지도 못했다. 이게 어둠이라는 죄 아래 있는 세상의 실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