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② - 성막의 부속물들(출 36.20-38)

20211024b(묵상)

  

 

 

성막- 성막의 부속물들

Ex. 36.20-38

 

    본문 관찰

 

    성막을 세울 널판들(20-30; 26.15-25)

    띠(빗장/가로다지, 31-34; 26.26-30)

    두 휘장(35-38; 26.31-37)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드리워지는 휘장(35-36)

       성소와 외부의 차단막(37-38)

 

 

성막 만들기(2)

 

성막을 세우는 기구인 널판 48개를 만든다(20-30).

그리고 이 널판을 서로 연결한 띠(빗장, 가로다지) 15개를 만들어서 모든 백면에 띠처럼 연결한다. 성막은 서로 다른 여러 지체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로서의 교회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2.21-22 참조). 한편 100개의 은받침을 만들어 각 널판 밑에 2개씩 끼워 성막이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했다. 이것은 생명의 속전으로 드린 은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별하다.

   

 

성막에 쓸 목제 기구들(20-34; 26.15-30)

성막을 세울 널판들(20-30; 26.15-25)

(빗장/가로다지, 31-34; 26.26-30)

 

교회의 공동체성을 보여준다. 각각으로서 독립된 성막의 기구로서 성막을 이룬다. 하지만 홀로가 아니라 연합과 일치로 하나를 이룬다. 하나인 몸에 각각 다른 지체가 모여서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성막이 그리하며 교회가 그리하다. 널판과 널판이 하나로 연결(연합)되어 성막 곧 교회를 이룬다는 것을 생각할 때 성막은 거룩으로 우리 안에 임한다.

   

 

두 휘장(35-38; 26.31-37)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이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10.19-20)

 

[3개의 문]

(27.16 10×2.5m): 언약 백성들만 출입

성소와 외부의 차단막(37-38): 제사장들만 출입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드리워지는 휘장(35-36): 대제사장들만 출입

 

[기둥들]

성막 기둥(싯딤나무+, 밑받침은 놋, 머리는 은, 60, 2.5m)

성소 기둥(싯딤나무+, 밑받침은 은, 5, 4, 5m)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휘장(35-36), 다시 성소와 외부와의 차단막(37-38)에 관한 계시다. 마침내 성막의 거룩성이 최고조에 달한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휘장을 치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거룩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시는 것인데 만일 이를 무시하고서 죄인이 이것에 접촉하게 되면 그는 죽게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죄 때문에 단절된 것을 보여주심과, 동시에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이 단절이 없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신 셈이다.

모든 거룩한 곳들 가운데 여호와의 법궤가 안치된 성막 내부의 지성소는 가장 제한적인 장소로써 오직 현직에 있는 대제사장만이 대속죄일(‘큰 안식일’, 11차씩, 16.29-34)에만 들어갔다. 대제사장은 염소 두 마리를 취하여 속죄제로 죽여서 그 피 얼마를 휘장 안으로가져가 시은소 위에 뿌리도록 하였다. 그 피는 생명을 잃게 된 죄인 대신으로 희생되는 생명을 가리킨다(17.11). 또한 성소는 제사장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황금 촛대, 떡상, 분향단이 놓여 있는 곳이다.

   

 

부스러기 묵상

 

성막을 만드는 일이 한창이다.

놀라운 것은 앞서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바 만들라!’[성막 설계도](25-31) 그대로 온 이스라엘이 이를 만드니라!’(35-40)로 응답하고 있음이다. 이는 당연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깊은 진리가 숨 쉬고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된다. 성막을 만드는 일에 책임을 맡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성령충만(聖靈充滿)하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따라 성막의 제반 일들은 물론 여러 가지를 고안하고 연구하는 일을 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35.30-36.2). 그런데 이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가감(加減)하지 않고 모세에게 계시되어 전달된 성막 설계도 그대로 성막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이게 귀하다.

말씀대로 준행하며 산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은혜를 받고, 그래서 성령님과의 더 풍성한 삶을 경험하게 되면 이런 기본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운 게 남의 얘기가 아님을 잘 안다. 때문에 뭔가를 보여 주고자 하는 자타(自他)의 압력으로부터 자유하기란 말처럼 어디 쉬운가 말이다.

말씀이 하라는 대로 따라가는 삶을 꿈꾼다. 익숙해지면, 조금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맑다 싶으면 내 생각과 뜻이 하나 둘 고개를 들려고 한다. 물론 로봇(돌쇠)처럼 우직하게 감정이나 마음도 없이 그저 찍어내듯 만든다면 그것 역시 별 의미가 없음은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을 준행하면서 그분을 느끼는 것, 즉 이를 명하신 분의 의도와 지혜의 온전함을 깨닫는 것, 말씀대로 했더니 가장 완전하게 성취되더라는 것을 배워가는 것 아닐까.

그 어떤 사람의 생각도 받은바 성막 설계도(말씀) 보다 앞설 수는 없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뒤를 따르는 자는 자기 생각, 지혜, 경험, 학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인생의 좌표를 설정해 가는 사람이다. 점점 드러나는 성막 앞에 서서 말씀이 어떻게 실재가 되는가를 곰곰이 묵상한다. 보이지 않은 말씀이 기록이 되고, 기록된 말씀이 점점 눈에 들어오는 잔잔한 감동이 성막을 좀 더 생생하게 만나게 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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