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 갱신하기: 준비(출 34.1-9)

20211019(묵상)

   

 

 

언약 갱신하기: 준비

Ex. 34.1-9

 

    본문 관찰

 

    A 하나님이 모세에게(1-3): 부르신 하나님

       B 모세가 하나님께(4): 부름 받은 모세

    A' 하나님이 모세에게(5-7): 하나님의 현현

       B' 모세가 하나님께(8-9):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세

  

 

회복을 위한 워밍업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산 위에 머무르고 ”(24.12,15-16a)

 

깨어진 언약을 다시 맺기 위한 일이 시작된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 모세에게 이를 약속하시더니 또한 이를 실행하신다(33.19-23 34). 이는 여호와’(YHWH)라는 이름을 선포하시는 것에서 분명해진다(5-6; 33.19). 하나님과 모세 사이의 만남은 그런 의미에서 특별하다. 모세는 앞서 내가 너에게주께서 우리와 함께로 청하였었다(33.14 16). 이에 하나님은 너의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33.17)로 약속하셨고, 곧이어 34장에서 모세에게만이 아닌 이스라엘에게 당신의 영광을 보여주신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서 있지만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의 영광 뒤에 서서 백성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맞이한다. 조그만 것도 크게 부풀리기를 좋아하는 좁쌀 같은 우리에게 모세는 빛나는 사역자의 마음을 일깨워준다.

   

 

모 세(Moses)

 

이스라엘은 언약을 깼지만 하나님은 언약을 다시 회복하신다(32-3334). 그 사이에 이스라엘의 범죄와 하나님의 진노 사이에서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모세의 아픔과 눈물이 기도와 함께 녹아있다(32.11-13,31-32, 33.12-13,15-16,18). 마침내 모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명하신 대로 새로 만든 두 돌판을 들고 시내산에 오른다(4).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순종이다.

   

 

하나님(YHWH)

 

    “, 나 주는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한결같은 사랑과 진실이 풍성한 하나님이다.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며,

      악과 허물과 죄를 용서하는 하나님이다.

      그러나 나는 죄를 벌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지 아니한다.

      아버지가 죄를 지으면, 본인에게 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6b-7, 표준새번역)

 

부르신 하나님(1-3)과 부름 받은 모세(4), 마침내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모세 앞을 지나가시며 여호와(YHWH)의 이름을 선포하신다(5-6a). 여호와는 어떤 분이신가? 놀랍게도 그의 신명(神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두 속성이 선포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사랑(6-7a)과 공의(7b)가 언약을 다시 회복하는 장면에서 이스라엘에게 한 번 더 이를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금송아지 우상숭배가 얼마나 하나님 자신에게 크나큰 사건이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님은 이 사건 안에 당신의 흔들 수 없는 두 속성을 이미 다 보여주셨다(32-33). 하지만 사랑은 죄에 대한 용서는 물론이고 그것에 대한 대가, 즉 벌을 받아야 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동시에 역시 공의 또한 죄에 대한 벌을 넘어 그것을 용서하시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속성이 공존하시는 분, 지금 하나님은 이를 좀 더 분명히 하신다.

   

 

부스러기 묵상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9b)

 

비유컨대 하나님은 두 모습의 얼굴을 가지고 계시다.

하지만 야누스의 두 얼굴이라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과 공의의 두 모습이지만 놀라운 것은 사랑에 공의의 모습이, 공의에 사랑의 모습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모습(속성)을 어머니의 모습에서 느낀다. 자녀의 잘못을 책망()하는 보이는 회초리에는 보이지 않는 사랑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금송아지 사건에 든 하나님의 모습이 그러하다. 때문에 우리는 이 두 속성을 가지신 하나님을 경험할 때마다 모세처럼 언행해야 한다: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8) 이것이 피조물의 마땅한 반응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맛 본 사람은 그 사랑 안에 들어있는 용서의 추를 사용하신 하나님을 안다.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그 공의 안에 들어있는 사랑의 추를 사용하신 하나님을 안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그래야만 이처럼 풀어가는(풀려가는) 흐름에서 하나님을 놓치지 않게 된다. 동시에 그래야만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행위나 공로에 의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늪으로 빠지지 않게 된다

사랑과 공의, 공의와 사랑은 하나님의 현존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이처럼 우리에게 알리신다. 그러면서 우리로 하여금 당신처럼 살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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