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과 그리스도9(출 30.11-33)

20211013(묵상)

  

 

 

성막과 그리스도(9)

Ex. 30.11-33

 

    본문 관찰

 

    속 전(11-16)

    물두멍(17-21; 38.8)

    관 유(22-33)

   

 

속전-물두멍-관유

 

성막과 온 백성이 연결되어 있는 속전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회막과 단 사이에 제사장이 그 직무를 수행하기에 앞서 씻을 물을 담아 두는 물두멍이 보이고, 성막과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는 관유(灌油)에 대해서 말씀이 이어진다.

   

 

속 전(11-16)

 

속전이 성막 본문(30-31)에 들어있는 것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후에 성전세가 되는 이 생명의 속전을 통해 성막을 제작하는 일에 필요한 비용과 성막 유지비에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16a),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생명의 속전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생명과 재산의 소유권이 당신에게 있음을 알게 하시는 의도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20세 이상된 모든 남자들이 속전으로 부담하는 되는 은 반 세겔은 노동자의 2일 임금 정도 되는 액수다(13-14). 생명의 값 치고는 너무나 작은 액수 아닌가. 또 놀라는 것은 빈부(貧富)를 무론하고 모든 사람이 균등하게 바쳤다는 점이다(15). 이것은 모든 사람의 생명이 다 동일한 대속의 은혜를 필요로 한다는 대속의 원리를 보여준다.

   

 

물두멍(17-21; 38.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5.8)

 

제사장만이 회막과 단 사이에 있는 물두멍(큰 세수대아)에서 수족(手足)을 씻는다. 손과 발에 묻어 있는 짐승의 피와 제사드림의 (불결한) 흔적들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리고 성막으로 들어간다.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성소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물두멍은 정결(성결) 의식이다.

물두멍은 깨끗한 삶과 정결한 마음 자세를 상징하며, 그 안의 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다(19.34, 7.14). 이렇듯 죄를 가지고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거듭나야 한다(3.5). 제단의 핀 숯으로 네 악을 제하여지고 네 죄가 사하여질 수 있을 뿐이다(6.6-7). 그래야만 하나님은 그를 쓰신다(이사야). 물두멍은 제사장의 겸손함이자, 하나님의 용납하심에 대한 제사장의 믿음의 응답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때문에 물두멍은 제사장이 백성들을 대신하여 제사를 드렸고, 손을 씻었고, 이제 성소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는 것을 뽑내거나, 자랑하거나, 목에 힘주는 그런 장소가 아니다. 무릇 용서받은 죄인은 겸손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직 그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진리 안에서 자유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 중의 특권이요 은총이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용서받음이 마치 면죄부’, 또는 치외법권과 같은 어떤 특권이나 된 것처럼 하나님 없는 안전지대에서 유랑하는 경우들을 종종 본다. 진정으로 용서가 무엇이며, 거듭남이 무엇이며, 어떠한 자리에서 씻음을 받았는지를 똑똑하게 기억해야 한다.

   

 

관 유(22-33)

 

관유(灌油)는 네 재료, 즉 몰약(몰약나무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액)과 육계와 창포와 계피에 감람유를 혼합하여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관유는 회막의 모든 기구에 바를 뿐 아니라 제사장에게도 발라야 한다. 이는 다 거룩하게 하기 위함이다. 사람을 위해 만들거나,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해하는 죄가 된다.

   

 

부스러기 묵상

 

무릇 그리스도인에게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야 한다.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로 옷 입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성막에 세상과 인간과 죄의 냄새가 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때문에 온 성물과 제사장에게까지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구별되기를 원하신다. 따라서 우리에게서도 두 가지가 적용된다. 하나는 우리=나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께 향기가 되어 올라가기를 소망한다. 주님이 내주하시는 성전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은혜 베푸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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