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Preaching)
설교(Preaching)
1480주일 | 마13.44
천국을 발견할 때 일어나는 일들
천국(하늘나라)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천국을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는 비유로 말씀하신다. 이때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천국을 발견한 ‘어떤 사람’은 누구일까? 밭에 감추인 보화이니까 기술자, 과학자, 광산업자, 중장비업자, 토목업자일까. 그렇지 않다. 그러면 과연 ‘어떤 사람’이 이 천국을 발견하는가? 그러니까 천국을 발견한 ‘어떤 사람’은 누구일까요?
1. 밭에 감추인 천국 보화를 발견하다.
먼저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라는 예수님의 천국 비유에서 하늘나라(천국)는 다음 두 가지의 특성이 있다. 첫째, 천국은 감추어져 있다. 둘째, 천국은 보화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들이 가능하다:
*감추어진 천국이, 그야말로 그것이 보화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될까요.
*감추어진 보화와 같은 천국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가.
*하나님은 감추어진 보화와 같은 천국을 어떤 사람에게 알리시는가.
*어떤 사람이 이 천국을 발견하는 은혜를 입게 되는가.
첫째는, 중생 곧 거듭나야 한다.
*니고데모(2) -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예수님(3) – 사람이 거듭(위에서)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으니라.
*니고데모(4) -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님(5) -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으니라.
(11) -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이제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를 오늘 천국 비유 말씀과 연결해 보자. 거듭남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감추어진 천국 보화를 볼 수 없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니고데모와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님의 말씀에 답이 있다. 무엇인가. 거듭나야만 감추인 보화와 같은 천국, 그러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3).
둘째는,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아야 한다.
사도행전 교회가 시작되고, 앞서 사도행전 1장 8절에 약속하신 성령이 마침내 오셨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한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그러니까 여전히 천국이 감추어진 보화와 같은 자들에게 베드로는 이처럼 천국 복음을 설교한다(행2.14-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36) 이 보화와 같은 예수님이 여전히 밭에 묻혀있으니 예수님을 죽인 것이다는 말씀이다.
그렇기 때문에, 36절의 말씀처럼이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오늘 천국 비유,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천국 비유를 여기에 넣어보면 이렇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그렇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어 주신 하늘나라를 알고, 믿고, 발견하고, 얻을 수 있을까요?’
여기에 대한 베드로의 선포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이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니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2.38-39,41)
그렇다. 중생 곧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비로소 감추어진 보화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고, 또한 그 나라에 들어갈(얻을) 수 있다. 동시에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아야 성령이 임하시고, 이렇게 될 때 비로소 감추어진 보화와 같은 천국이 더 이상 감추어진 보화가 아닌, 그리하여 밭에 감추어진 보화와 같은 천국을 보고 알고 믿고 누리며 살아가게 된다. 동시에 그 천국에 반응하게 된다. 이것이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보여준 ‘기뻐하며’에 들어있는 모습이다.
2. 천국 보화로 기뻐하다.
거듭남과 회개와 죄사함을 통해 마침내 감추어진 보화와 같은 천국을 발견한 사람은 어떤 특징을 보이는가. 그는 천국 보화로 말미암아 기뻐한다. 이제는 더 이상 감추어진 천국이 아니어서다. 천국을 보았고, 얻었기 때문이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천국보다 귀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국이 감추어져 있을 때와, 이처럼 천국을 발견한 이후가 달라지게 된다. 그러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거듭나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야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
보화를 발견하지 못한 죄인인 것을 회개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죄사함을 받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진 하나의 모습이 예수 안에서의 ‘기쁨’(희락)이다.
그래서 그 사람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보화가 감추어진 밭을 믿음으로 사게 된다.
3.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보화 밭을 산다.
천국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감추인 보화, 곧 천국을 산다. 이 세상에서 천국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것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화를 아는 자만이, 천국을 발견한 자만이, 그러니까 거듭난 자만이,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은 사람만이 천국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자신의 전 소유를 드려서 천국을 사는 것이다.
나는 이 천국 보화를 발견했는가. 그러니까 새로운 피조물에로의 거듭남을 통해 천국을 발견했는가. 그리고 이를 위해 내가 가진 소유를 다 드려서 천국 보화를 소유했는가. 천국이라는 보화를 얻기 위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가고 있는가. 천국 보화를 얻기 위하여라면 어떠한 ‘값진 대가’도 지불하면서 살고 있는가. 이렇게 해서 이미 얻은 보화로 인하여 기쁨과 감사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가. 천국 보화를 위해서라면 나의 모든 것을 다 드려도 전혀 후회스럽거나 고통스럽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기뻐하며 …”가 말하고자 하는 천국 보화를 얻은 자의 모습이다. 이것이 천국의 한 모형인 교회를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