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성경대로 믿으라!(고전 15.1-11)

20250420(양무리교회)-부활주일

 

 

 

부활, 성경대로 믿으라!

1 Cor. 15.1-11

 

 

    본문 관찰

 

    성경대로 믿으라(1-4).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다시 살아나사

    부활의 증인들을 보라(5-11).

      보이시고

   

 

복음: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사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1a)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구원을 받으리라.”(2)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3a)

 

바울은 말한다.

자신이 이미 전한 복음을 고린도교회가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2) 않기를 말이다. 무엇을 말인가? 고린도전서 15장의 부활복음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려 하거나 아름답게 꾸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 그런가? 부활은 이미 역사적  사실이어서다때문에 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부활을 있는 사실 그대로를 알리고, 전하고, 설명한다. 부활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이고, 이미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이런다: '예이, 이거는 기독교 교회에서나 하는 이야기 아닌가요?'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부활복음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믿는 믿음 앞에 서는 것을 요구한다. 이로써 부활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사실이다!’에서 멈추지 않는 것이다. 부활을 아는 것으로 전부가 아니어서다. 부활의 복음은 사실에서 멈추지 않는다. 믿어야 하는 복음이어서다. 그래야 구원을 받기 때문이다.

 
 

 

  

 

성경대로 믿으라(1-4):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사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사”(3-4)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24.25-27)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24.44-45)

 

자, 그러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서부터 부활로 이어지는 역사와 이 예수님을 알려고 하면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예수님을 이야기할 때 보통 이런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예수님은 진짜 역사에 계셨고 살았던 실제 사람인가? 아니면 그런 사람은 없었는데 기독교가 자기 종교를 위해서 가짜(허구)로 만들어낸 가상(가공)의 사람인가?” 그러니까 예수님은 기독교가 가짜(fiction)로 만들어낸 가상의 아바타(Avatar), 다른 말로 하면 기독교 종교영화 같은 사이버 공간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그래서 이 안티들은 예수님은 실제로 살았던 사람이 아니고, 기독교가 2천년 전에 살았을 것이라고 지어내고 만들어낸, 그러니까 마치 단군신화처럼 허구로 꾸며낸 것이라는 이야기 쯤으로 생각하는 부류가 그렇다. 그래서 이 첫 단초가 잘 끼워져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2천년 전, 유대 베들레헴에서 사람으로 태어나신다. 이 사실의 가장 기초적인 설명은 이렇다: 예수님은 세계사에서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듯 세계 4대성인 중 한 분이다. 역사적 예수라는 뜻이다. 만일 그렇지 않고 기독교가 만들어낸 허구(가상)의 인물이라면, 어떻게 사람도 아닌 아바타가 4대성인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일까. 따라서 이것은 신앙 이전에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이다.

, 이것을 정리해 보자: 그는 사람으로 태어나 30년을 요셉의 아들로 사셨다. 이어 3-4년을 메시아 곧 그리스도로 공생애를 사셨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그후 40일을 세상에 더 계시며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시고(1.3), 승천하셨다. 그는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시겠다 약속하셨다(1.9-11). 이 모든 것은 사실(역사), Fact. 그러니까 이 역사(역사적 예수)는 기독교가 가짜로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예수는 세상에 있는 모든 나라와 학교에서 지금도 가르치고 있는 사실이다.

, 그런데 사실이지만 이를 내가 믿지 못하겠으니 없던 이야기라 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그렇다. 예수는 기독교와 교회가 만들어낸 아바타가 아니다. 아무리 부정하고 없이 하려고 해도 사실은 사실이다. 세상에 어떤 것들도 내가 믿는다고 있고, 믿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적 인물이다는 것은 그것을 믿는다는 차원 이전에 이미 역사다. 이것은 일반 역사와 세계사에서도, 불신자라 할지라도 부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실을 안다고 해서 그 지식이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만일 사실을 아는 것이 전부라면 모든 인류가 예수를 알고, 예수를 믿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된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부활을 알고 믿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바울은 안다는 것에서 믿음이라는 다리를 연결한다: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2) 그래서 1절이고, 3절이다.

이로써 부활복음은 크게 두 가지를 요구한다.놀랍게도 세상 역사책도 이것을 사실로 말한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부활은 사실이다하지만 이 사실을 안다하더라도 떡 거기까지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이것이다. 둘째, 이 복음을 믿어야 부활의 열매인 구원을 받게 된다. 그래서 바울은 이어지는 고린도전서 155절 이하에서 부활의 역사적 사실을 증인들을 통해 알린다. 이것이 저희의 믿음이 되고 구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활의 증인들을 보라(5-11).

 

    게바(베드로), 열두 제자

    오백여 형제

    야고보, 모든 사도

    바울

 

지금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쓰고 있는 당시에, 사도들은 물론이고 일시에 주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500여 형제)들 중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있”(6)다는 증언을 주목해 보자.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할 때는 대략 AD 50년대 중반이다. 그렇다면 주님의 공생애와 죽으심과 부활이 AD 35년을 넘지 않는다고 볼 때, -본디오 빌라도(Pontius Pilate)AD 26-36년에 유대 제5대 총독으로 재임하였다(3.1).- 주님이 승천하시고 한 세대가 지나지 않는 어간에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바울복음인 고린도전서가 전하는 예수님의 부활 소식은 예수님의 역사적 부활이 있은지 불과 20년 정도가 지난 무렵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때는 예수님의 역사적 부활을 목격한 목격자(증인)들이 살아있을 때다(6). 여기에 더 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과 부활은 모두 다 성경대로라는 점이다.

복음서와 사도행전과 초대교회가 세워지는 1세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떻게 해서든 꼬투리를 잡아 기독교의 뿌리를 뽑으려고 하던 때였다. 이런 때에 일어나지도 않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허위(虛僞) 사실을 기록할 이유가 없다. 동시에 이 사실을 믿으라고 할 이유도 없다.

 

 

부스러기 묵상

 

    요한복음 20.24-29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 예수께서 오사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이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우리가 보여야 할 반응은 어떠해야 할까?

먼저 주의 복음을 듣고 부활을 믿음으로 받은 자들(1-3a)의 편에 서야 한다. 그리고 이미 부활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3b-8)처럼 반응해야 한다. 하지만 교회 안에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어떤 이들과 같은 불행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당시 고린도교회 때는 물론이고 지금도 부활을 믿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12). 그러나 그럼에도 나는 어떤 사람으로 주님의 부활 앞에 서 있는가.

이와 관련하여 부활하신 주님이 하신 중요한 말씀이 있다. 제자 중 도마가 주의 부활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도마가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 부활의 주님이 오셔서 말씀하신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7b) 그리고 도마 이후 우리를 향해서도 귀한 말씀을 해 주신다: 나를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b) 이 부활의 복음과 신앙이 오늘 우리에게 살아있는 부활신앙을 알게 한다. 그리고 부활을 고백하게 한다. 또한 주 예수의 부활을 믿게 하고, 부활신앙을 행하게 한다.

이 놀라운 은혜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를 축복한다. 이를 위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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