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천국로(天國路): 가다라 지방은 거절하다(마 8.28-34).

20220213(양무리교회)

 

 

 

천국로(天國路): 가다라 지방은 거절하다.

Matt. 8.28-34

 

    본문 관찰

 

    A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5.1)

       X 산상수훈(5-7)

    A'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8.1)

    마태복음 8: 산상수훈 실전편

       B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1b)

          C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18)

       B' 제자들이 따랐더니(23)

          C'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28)

      B'' 귀신 들린 자: 하나님의 아들이여 오셨나이까(29)

      B''' 온 시내: 예수를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34)

          C''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9.1)

  

 

천국로(天國路) vs 재물로(財物路)

 

8장은 다시 건너편 가다라 지방으로 장면이 바뀐다(28).

여기서 특이한 것, 두 가지다. 하나는 거라사의 귀신 들린 사람이다(B''). 주님 앞으로 나아온 더러운 귀신 들린 거라사인을 만난다. 자신의 문제를 위해서다. 예수님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아는 것이 얼마나 복된가. 이제 주님이 이들의 의탁과 맡김을 통해 무엇을 하시는가를 깨닫게 하는 기적 이야기 앞에 다시 서게 된다. 사탄의 세력이 몰락해 가는 것과 비례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점점 확장되어 간다.

다른 하나는 거라사 온 시내사람들의 언행이다(B'''). 한 나병환자도(2), 백부장도(5-6), 바람과 바다도(27)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와 순종하고 믿음을 보이는데 유독 거라사 온 시내만은 아니다.

   

 

가다라의 귀신 들린 자들: 좁은 문으로 들어오다.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5.8)

 

예수께서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18), 이에 큰 풍랑이 일어났던 바다를 건너(23-27), 그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거라사 지방에서는 오직 더러운 귀신 들린 두 사람만이 예수님 앞으로 나아온다(28a). 그들은 예수를 만나기 이전의 형편 그대로, 일그러진 형상이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28b). 이 가다라 지방에서는 아무도 예수 앞으로 나아오지 않았다. 오직 귀신 들린 두 사람 뿐이다.

이때 예수님은 귀신 들린 두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마귀의 권세의 사슬을 끊으시고 그들을 자유하게, 온전하게 하신다. 이것이 복음이자 그 능력이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지금 가다라 지방으로 오신 것이다.

   

 

가다라 온 시내 사람들: 넓은 문으로 사라지다.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34)

 

지금 배를 타고 건너오는 길에 바다와 바람도, 그리고 지금 귀신 들린 사람도, 그러니까 8, 산 아래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도 다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왔다. 그런데 가다라 온 동네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다. 귀신 들린 사람도 소리 지르며 간구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물론 가다라 지방의 사람들도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34a) 귀신 들린 자의 일을 보았다. 하지만 갈릴리의 사람들과는 달랐다. 그들은 예수 때문에 재산상 일어난 손해가 더 아깝고 컸다(31-33). 결국 급기야 여기까지다: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34b)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이 있었다는 얘기다. 무엇인가? 돼지 떼 2,000 마리다. 그러니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라는 이 세상에서만 필요한 것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예수를 버렸고, 예수를 자기들에게서 떠나가기를 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해서 가다라 지방의 사람들은 예수님 쪽으로 걷는 것을 포기하고 만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더러운 귀신 들린 자들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자 예수 앞으로 나아오는데 말이다. 놀랍게도 성경에는 가다라 지방의 사람들처럼 언행하는 자들이 많다:

 

    [가다라 스타일]

    ① 엘리사의 종, 게하시(왕하5.20-27) - 탐욕

       - 아람의 군대장관 아나만에게서 예물을 취한다.

       – 게하시: “지금 선지자의 제자들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22)

      - 엘리사: “지금이 어찌 은을 옷을 받을 때이냐.”(26)

    ② 52어의 무리들(요한복음 6) -

       -무리들의 반응: “그러므로 예수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15)

       -예수님의 통찰: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26)

       -무리들의 결론: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66)

    ③ 데마 좁은 길을 버리고 세상을 택하다.

       - 바울이 1차 투옥 때는 바울과 함께(1.24, 4.14)

       - 바울이 2차 투옥 때는 세상을 사랑하여 데살로니가로(딤4.10)

   

          → Why?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6.33)

                       ▪좁은 문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7.13a,14)

   

 

부스러기 묵상

 

사람들에게 오시는 예수님과, 예수께로 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나아오는 자들을 결핍자(환자)로 보시지 않고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보셨다. 삶이 온통 일그러진 자리에 있을 때 그들의 친구로서 찾아오신다. 결국 갈릴리에서 가다라 로 오셨다가 더러운 귀신 들린 두 사람을 만나신다. 아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가다라 지방의 온 시내 사람들도 만나셨다. 하지만 오직 더러운 귀신 들린 두 사람만이 예수 앞으로 나아왔고, 그리하여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다라 사람들 모두는 주님을 거절했다: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34b) 육신의 손해도 아픈데(31-32) 영혼을 치료하고 새롭게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반납해 버리는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들에게서 연민을 느낀다. 귀신들린 사람도 주님께 나아오고 있음에도 말이다.

성경에서 만나는 사람은 결국 두 가지다. 예수 그리스도와 진리 쪽으로 끝까지 걷는 사람들과 어느 순간 그 길에서 이탈하고 미끄러져 진리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걷는 길에서 점점 멀어지는 사람이다. 가다라에서 우리는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을 동시에 보았다. 예수를 만나기 이전에 그는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으로서 형언할 수 없는 비참함과 불행에 잡혀 있는 자였다. 그러나 그도 예수를 만나자 새로운 사람, 예수를 따라 걷는 사람이 되었다.

지금 그 길을 따라 걸으라고 예수께서 나에게까지 오셨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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