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 그리스도를 예비하는 자(눅 3.7-20)

20210107b(묵상)

  

 

 

세례 요한, 그리스도를 예비하는 자

Luke. 3.7-20

  

    본문 관찰

 

    회개 Q&A(7-14)

    주의 길을 예비하다(15-20).

  

 

세례 요한 vs 그리스도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1.80b)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2b)

 

서서히 메시야가 등장할 시기가 오고 있다.

마침내 요한이 빈 들’(광야)로부터 요단강 부근으로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기 시작하면서다(2b-3). 그러자 무리들이 세례를 받으러 나아오고, 이들에게 요한의 메시지가 전해진다(7-9). 이어 무리의 질문에 대한 요한의 대답이 다시 이어진다(10 11-14). 이에 사람들이 요한이 메시야 곧 그리스도인가 생각하면서 이에 대한 분명한 선언을 통해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오신다는 예고가 이어진다(15-17).

   

 

회개 Q&A(7-14)

 

요한은 세례를 받으러 온 무리에게 다시 이렇게 메시지를 전한다(7-9):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8a) 만일 그렇지 않으면 마침내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9b)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의 세례와 설교에 대한 무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한 마디로 하면 이렇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10)

 

    ■참된 회개는 무엇인가?’

    ▪사람들(11) - ‘나누라!’(옷 두 벌, 먹을 것 있는 자 없는 자에게)

    ▪세리들(12) - 부과하는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군인들(13) - 사람에게서 강탈(거짓 고발)하지 말고 받은 급료로 족한 줄 알라.

 

하나님이 주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것, 이웃과의 상생(相生)을 회복하는 것, 나 때문에 이웃이 피눈물 흘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 이웃의 필요를 공유하는 것, 공정한 룰을 지키며 사는 것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이다(8a). 이러한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심판 아래 처하게 될 것이다(9).

   

 

주의 길을 예비하다(15-20).

 

마침내 세례 요한과 그리스도가 분명하게 분리된다. 요한은 온 백성들의 시선과 소위 하늘을 뚫을 것 같은 인기에도 다른 마음을 품지 않는다. 사람들은 요한이 혹 그리스도신가”(15) 마음에 생각하는 때에 그는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의 소명에 정직하게 응답한다: ‘나는 그리스도 곧 메시야가 아니다.’

그리고 백성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한다: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16b-17) 이렇게 해서 요한은 장차 오실 이의 능력과 사역이 자신과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신 것을 백성들에게 밝힌다. 그는 역할 혼돈이나, 사명과 소명의 혼돈에 빠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자신이 누구인가를 놓치지 않았다.

사람의 평가나 인기에 편승해 사는 사람은 작은 사람이고 세속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하나님과 주께서 맡기신 사명에 순종하며 사는 사람이 큰 사람이자 하나님의 사람이다. 요한은 태중에 잉태된 때부터 그의 나이 30이 되어 맡겨진 사명을 위해 외치는 자로 등장한 때까지 이처럼 자신을 알고, 소명을 알고, 하나님을 아는 사람으로 살아왔고 살아간다.

   

 

부스러기 묵상

 

요한은 소위 정치적인 일로 인해 투옥된다(18-20).

분봉 왕 헤롯이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을 한 일에 대해 요한은 이를 악한 일이라고 지적했고, 헤롯을 책망했다. 권력을 가진 자의 콧털을 건드린 셈이다. 하지만 이것은 정치개입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그러나 더 크게는 율법을 어긴 죄라는 점이 문제다. 그렇다면 요한은 정교분리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위반한 헤롯의 죄를 지적하고 이를 돌이킬 것을 촉구한 것이다.

요한의 메시지는 일관성이 있다. 먼저 그는 회개하고 이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고, 그러나 헤롯과 헤로디아처럼 악한 일을 행하는 자는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무론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선악(善惡) 간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을 선포한다. 비록 이것 때문에 투옥되고 이어 순교의 제물이 된다할지라도 자신 역시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길을 따른다. 비록 죽음으로서 생명에 이르게 된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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