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을 요구하지 말고, 회개가 답이다(눅 11.29-36)

20210205(묵상)

 

 

 

표적을 요구하지 말고, 회개가 답이다.

Luke. 11.29-36

     

    본문 관찰

 

    표적을 구하다(16) -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니

    ▪요나의 표적(29-32)

    ▪빛을 확인하라!(33-36)

 

 

요나의 표적 밖에는

 

귀신을 쫓아내신 기적에 이어지는 말씀이다.

먼저, 무리1(15)의 예수님을 귀신공동체의 일원으로 몰고간 것에 대해 <귀신론 강의>를 통해 더 큰 복음의 그림을 제시하셨다(15 17-28). 그리고 이어 무리2(16), 그렇다면 오늘 본문은 앞서 귀신을 쫓아내시자 하늘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표적을 구하는 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16 29-32). 이로써 어찌보면 이 두 무리의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 왜 이처럼 기적과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하였음에도 이처럼 어둠 가운데 있는지를 말씀하신다. 이는 빛이 아닌 어둠에 있어서다(33-36).

 

 

요나의 표적(29-32)

 

이미 귀신이 물러가는 것만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표적이 더 있을까. 하지만 이 세대가 그럼에도 표적을 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님은 악한 세대’(29a)여서라 하신다. 이에 주님은 다름 아닌 요나의 표적을 제시하신다(29b). 요나가 3일 동안 물고기 뱃속에 있다가 살아난 것이 그 시대 사람들에게 표적이 된 것처럼, 예수님도 3일 동안 무덤 속에 머무시다가 부활하실 것이 이 세대 사람들에게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씀한다(30).

그러나 놀라운 것은 요나의 표적을 보고,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32)을 말씀하시는데 이는, 그렇다면 이 세대 역시 요나보다 더 큰 이인 예수 그리스도라는 하나님의 아들의 표적을 보고 회개하라 말씀하신다. 이것이 표적을 요구하지만 말고, 표적을 통해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이 표적을 주신 이유요 은혜임을 역설하신다. 표적을 구하고, 그래서 표적을 보이신다. 그럼 그것으로 끝인가. 아니다. 회개까지 가야 한다.

무리2(16)는 예수님의 사역을 무력하게 하고 도전하기 위해 던진 질문이었으나 주님은 이를 통해서도 진리를 말씀하시며, 결국 당신 앞에 나아온 인생들에게 무엇이 본질적으로 필요하고 요청되는가를 알리신다. 그렇다면 표적을 구하는 이 악한 세대는 요나의 표적을 믿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과 또한 솔로몬의 지혜를 신뢰하고 엎드린 남방 여왕에게서 자신들의 불신앙과 악함을 핑계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더 요구할 게 없다. 표적의 완성이요 전부인 예수 그리스도가 이처럼 나타났고, 알려졌고, 말씀하고 있고, 이적과 말씀을 통해 이를 드러내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찌해야 하는가. ‘회개. ‘요나보다 더 큰 이이신 그리스도(메시야)가 진정한 표적이기 때문이다.

 

 

빛을 확인하라!(33-36)

 

주님이 귀신을 쫓아낸 것으로 더욱 드러나고 있는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라는 은 감추어둘 수 없으며, 그래서 등경 위에 두어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말씀하신다(33). 그렇다면 이 말씀은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것일까. 놀랍게도 무리1(1)과 무리2(16) 모두가 다 빛이 아닌 어둠이라는 사망의 그늘이라는 사슬에 묶여있다는 얘기다. 그것도 귀신이 쫓겨나가는 하나님의 나라의 빛이 왔음에도 여전히 어둠에 머물러 있다.

주님은 우리 몸의 등불이 눈이라 하신다(34a). 이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보라 하신다(35). 만일 우리가 진정한 빛 가운데 있다면 귀신이 물러가는 것을 통해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자일 것이지만, 혹 그렇지 않다면 결국 그 사람의 상태는 무리1과 무리2일 뿐이다. 그러니 그렇다면 회개하라하신다. 날마다의 삶이 빛이신 주님’(8.12)등불인 말씀’(119.105)을 향한다면 그 빛으로 인하여 그의 삶은 빛날 것이다.

 

 

부스러기 묵상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32b)가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요나보다 더 큰 이’(32b)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야 3중 사역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바로 회개다. 오늘도 요나처럼 이 시대에게 하나님의 표적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말씀 앞에 선다. 또한 마지막 심판 때에’(31a, 32a) 니느웨 사람들이나 남방 여왕처럼 지금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하게 하실 텐데 그렇다면 우리에게 먼저 요구되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을 믿어야 한다. 이 믿음이 빛으로 나아오게 한다.

해바라기가 빛을 향해 온 몸을 향하며 살아가듯이 주님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참 빛을 향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가 바로 주바라기를 이루어내는 그리스도인 아니겠는가. 빛을 잃어버리면 방향을 잃고 말라 죽어가는 식물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참 빛이신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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