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가 오고 있다!(사 66.1-24)

20210816-17(묵상)

 

 

 

그 나라가 오고 있다!

Isa. 66.1-24

 

    본문 관찰

 

    하나님의 심판(1-6)

    예루살렘의 구원(7-17)

    그 나라의 확장(18-21)

    결 론: 축복과 저주(22-24)

 

        [구조]

        A 심판(1-6)

           B 넘쳐나는 시온 백성(7-9)

              → 기뻐하라!”(10-14a)

                10 기뻐하라... 즐거워하라... 기쁨으로... 기뻐하라

                11 만족하겠고... 즐거워하리라

                14 기뻐서...

        A' 심판(14b-17; 진노): 원수책망심판망하리라

            B' 그 나라의 확장(18-21)

              → 예배하리라!”(22-24)

                 22-23 축복

                 24 저주

  

 

이방신학(異邦神學)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징조를 세워서

      나의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섬들로 보내리니

      그들이 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하리라.”(19)

 

두 그림이 절묘하게 대조를 이루면서 이사야서는 미래의 문을 열어 보인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유대인(구원)과 이방인(심판)이라는 단순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이 이사야서에 안에 살아 숨을 쉬고 있는 복음(福音)이다. 칠흑처럼 어두운 이사야 시대의 영적암흑(靈的暗黑)에도 예루살렘의 구원(7-17)은 물론 이방을 비추는 찬란한 복음이 빛을 발하며 수평선을 뚫고 올라오고 있음이 놀랍다(18-23). 이것은 하나님(재림주)이 집행하시는 악한 자 심판하기(1-6)를 통해 시작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종말론적 완성은 심판주이신 메시야(1-6,14b-17)에 의해 성취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사야는 이미 메시야의 재림까지를 통찰하는,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구약이지만 이미 신약의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이 모든 종말론적 미래(65.1-66.24)는 이사야의 기도(63.15-64.12)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주어지고, 또 보여지고 있다.

   

 

악한 자 심판하기(1-6)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의존적인 분이 아니라, 반대로 당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 을 축복하시는 분이시다(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오해와 불신앙(1-2)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가증하고 악한 제사(예배)만을 드리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3-4). 그렇다면 사람이 드리는 제사(예배)가 결코 중심이거나 전부는 아니라는 선언이다.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종교적인 목록들(제자, 예물, 분향, 우상)을 앞세우면서 늘 자기 마음대로다(3). 그러니까 그러면서도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하니”(3b) 결국 하나님의 심판의 표적이 될 수 밖에!(4) 설상가상으로 저들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로 회복된 자들을 따돌리며 빈정거리는 악한 자들로 추락한다. 결국 이들은 수치의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올림으로써 심판을 당하게 될 것이다(5-6): “그의 말씀을 들을지어다!”(5a)

   

 

예루살렘의 구원(7-17)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들이여

      다 그 성의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성과 함께 기뻐하라.”(10)

 

한편, 그렇다면 미래는 결국 심판으로 끝이라는 말인가? 아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는 속히, 그것도 분명히 올 것인데, 이에 대한 비유다(7-9): “시온은 진통을 하기 전에 해산하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남아를 낳았으니”(7) 이렇듯 시온은 하나님의 자식들로 넘쳐난다(7-9). 세상이 다 악으로 물들어 심판으로 문을 닫을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여전히 하늘의 사람들을 잉태(해산)하게 하시며 당신의 나라를 완성해 가신다. 이처럼 예루살렘은 기뻐할 이유가 있다(10-14a).

놀라운 것은 악한 자에 대한 심판 선고(1-6)가 마침내 실행되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럼 이 일을 누구 하는가? 재림주로 오실 메시야에 의해 악한 원수들은 심판을 당하게 된다(14b-17): “여호와의 손은 그의 종들에게 나타나겠고 그의 진노는 그의 원수에게 더 하리라.”(14b) 이렇듯 심판이 선언되고 집행되는 그 사이에 하나님의 구원은 분명하고도 생생하게 완성되어 간다. 이게 하나님의 나라의 신비다. 심판(1-6,14b-17), 그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워져 있는 구원(10-14a), 이처럼 이 둘이 한 쌍을 이루어 종말을 보여주고 있다.

   

 

그 나라의 확장(18-24)

 

    “내가 그들의 행위와 사상을 아노라

      때가 이르면 뭇 나라와 언어가 다른 민족들을 모으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며”(18)

 

하지만 너 놀라운 것은 이것이다: 누가 이 새로운 구원 공동체에 참여하는가?’ 이 부분이 희미하게나마 움트고 있는 선교(宣敎)에 대한 그림이다. 마침내 이방인들이 언약 공동체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이방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꿈이 미래를 향한다(56.1-8 66.18-23). 여기 그들’(18,19)은 이방인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이방에 보내실 것이다. 그렇다면 열방(이방)에 이 구원의 소식을 전할 자는 다름 아닌 이방인 개종자들이다.

이스라엘을 기준으로 다시스는 서쪽, 룻은 남쪽, 두발과 야완은 북쪽이다(19). 동쪽(메소보타미아)은 빠져있는데 그것은 이미 이쪽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어떻든 이방인을 통해 세계선교를 이루실 것을 말씀한다: “그들이 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하리라.”(19b)

 

    [20]

    문제는 파송된 이방인이 어찌된 게 유대인(그들이 너희 모든 형제를)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19절은 이방인에게로 갔는데?).

    [21]

    이방인들 가운데서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는다는 의미가 된다. 지도자들마저도 이방인에게 개방된다. 이제 이스라엘과 이방의 모든 담은 무너진다. 이것이 이사야서 안에 심겨진 복음의 빛이다(3.28).

 

마침내 심판 그 이후에 펼쳐질 하나님의 평화가 눈부시다(22-23a). 그러나 악인들, 즉 하나님의 구원을 거부한 자들(65.2-7,11-12)에게는 지옥을 생생하게 보여주신다(23b-24). 이렇듯 세상 끝 날에도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두 세계는 여전히 공존한다. 흥미롭게도 구약의 이사야서와 신약의 복음(복음서, 바울복음, 요한계시록)이 이렇게 만나고 있음이다.

   

 

부스러기 묵상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 하나이기 때문입니다.”(3.28)

 

구원은 유대(이스라엘)와 이방(헬라)을 가득 덮는다.

이사야는 이렇게 해서 온 열방이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는 복음의 세상을 바라본다: “여호와가 말하노라 모든 혈육이 내 앞에 나아와 예배하리라.”(23) 이를 성취하기 위해 메시야가 올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죄악으로 가득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이미 작정하신 이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이 오시기 약 700년 전에 외쳐진 구약의 복음은 이렇게 해서 신약을 통해 성취될 바로 그 나라를 향해 달린다. 하나님이 하신다. 이를 메시야이신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대단히 역설적이기는 하나 죄악으로 캄캄하여 나라를 잃고 포로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러나 그럴수록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의 빛을 더 밝히 빛나기 시작한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는 COVID-19 속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아니겠는가. 인간은 죄와 불순종으로 절망과 심판과 멸망을 낳지만, 하나님은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소망과 용서와 구원을 이루신다. 이사야에게서 이 희망을 받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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