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 PROJECT - [2-3] 준비 & 구원(사 51.17-52.6)

20210731a(묵상)

 

 

 

남은 자 Project - [2-3] 준비 & 구원

Isa. 51.17-52.6

 

    구조 관찰

 

    A 고난 받는 종의 세번째 노래(50.4-11)

       B 남은 자(51.1-52.12)

          B1. 위 로(51.1-16)

          B2. 준 비(51.17-23)

          B3. 구 원(52.1-6)

          B4. 귀 환(52.7-12)

    A' 고난 받는 종의 네번째 노래(52.13-53.12)

  

 

깰지어다 깰지어다!

 

이스라엘은 참 철부자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런 저희를 묵묵히 품고 가시는 하나님, 그렇듯 이 둘 사이는 참으로 끈질기기만 하다. 이스라엘은 비틀걸음 치게 하는 큰 잔’(분노의 큰 잔; 51.17b,22)을 마셔 취한 자이고, 하나님은 저희를 내 백성’(52.4,5,6)이라 부르신다. 다시 아름다운 옷으로 단장하게 하사 이를 행하시는 자가 하나님임을 알게 하실 것이다. 앗수르에 사로잡혀 간 황폐와 멸망’(기근과 칼)이 끝나고 구원의 날이 임하고 있다. 지금 이 일이 예고되고 또한 실행될 것에 대한 말씀은 철저하게 하나님 편에서 주도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럴 만한 자격도 없고 준비도 되지 있지 않아 보인다. 단지 깨어나야 할 자들일 뿐이다. 이런 철부지들이 어떻게 구원의 날을 맞게 되는지 .

   

 

준 비(51.17-23)

 

    “나의 분노의 큰 잔을 네 손에서 거두어서 네가 다시는 마시지 못하게 하고,

      그 잔을 너를 괴롭게 하던 자들의 손에 두리라!”(22b-23a)

 

이스라엘의 문제는 이미 여호와의 손에서 그의 분노의 잔을 마신”(17a) 자들로서 비틀걸음 치고 있음이다. 모든 게 무질서다.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는 모습에서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바로 이때 하나님은 기상나팔을 불어 저들을 깨우기 시작하신다: “예루살렘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일어설지어다!” 이스라엘은 이렇듯 포로의 땅에, 그것도 하나님에 의해 깨어나기 시작한다. 여전히 분노의 잔을 마시고 비틀거리고 있을 때에 말이다.

이런 이스라엘의 상태를 가리켜 인도할 자’(이끌 자)가 없는, 황폐와 멸망’(기근과 칼)의 형편이라 말씀하신다(18-19). 하나님의 분노는 여전히 이스라엘 위에 가득 머물러 있고, 그래서 저들은 곤비한 상태로, 포로의 땅에서 힘없이 쓰러져 누워있다(20).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이 포로기라는 하나님의 분노의 잔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달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전히 곤고할 뿐만 아니라 취한 자라는 사실이다(21).

이것이 포로의 땅에서 곤고케 하는 자들에게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이다. 그런데 더더욱 놀라운 것은 이것이다. 이런 이스라엘(‘취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다: “보라 내가 비틀걸음 치게 하는 잔 곧 나의 분노의 큰 잔을 네 손에서 거두어서 네가 다시는 마시지 못하게 하고.”(22b) 아직도 여전히 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저들을 위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겠다 하신다(23).

   

 

구 원(52.1-6)

 

    “그날에는 그들이 이 말을 하는 자가 나인 줄을 알리라!”(6b)

 

거룩한 성 예루살렘’(1a)은 하나님의 희망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깨워 다시 저들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혀 새롭게 단장하실 것이다(1a). 이것은 이스라엘이 어떤 모습인가와 상관없는 하나님 자신의 선언이자 계획이다(1-2). 하나님의 생각은 더 앞서 간다: “이제부터 할례 받지 아니한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니라.”(1b) 이렇듯 하나님의 꿈은 이스라엘의 거룩까지를 내다보고 계신다. 이것이 구원의 날 이후의 이스라엘의 모습이다.

한편 하나님은 이를 위해 당신이 지불할 대가에 대해 확고한 말씀들을 시행세칙처럼 말씀하신다(3-6). 이렇게 해서 저들은 다시 내 백성’(4,5,6)의 영광스러운 신분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사로잡혀 간 땅 바벨론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값 없이주시는 구속(속량)이다. 지금 하나님은 이를 이스라엘과 의논하고서 말씀하시는 게 아니다. 이스라엘은 이 모든 것이 성취된 그날에야 이를 알게 될 뿐이다(6).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구원을 위해 아무 것도 지불한 게 없다. 저들은 하나님의 열심히 성취된 이후에 이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 날에는 그들이 이 말을 하는 자가 나인 줄을 알리라!”(6b) 이스라엘은 아직’(not yet) 분노의 잔을 마신 상태로 비틀거리고 있는데 하나님은 이미’(already) 아름다운 옷을 입고 보좌에 앉은 거룩한 자들(‘내 백성’)로 회복한 미래를 펼쳐 보여주신다. 바로 그날에의 꿈, 즉 구원의 날은 하나님에 의해 확고하게 선포되고 있다. 이처럼 희망은 언제나 위로부터,즉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부스러기 묵상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52.1a)

    “너는 티끌을 떨어 버릴지어다

      사로잡힌 딸 시온이여 네 목의 줄을 스스로 풀지어다.”(52.2)

 

이스라엘을 신부로 단장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다.

분노의 잔을 마시고 비틀거기다가 포로의 땅에 벌렁 누워있는 자가 어디가 예뻐서 다시 신부스러운 자로 만드시려는 것일까. 이미 앗수르에 의해 황폐와 멸망으로 끝난 자들이 아닌가. 뭐 볼품이 있다고, 어디 신부다운 조각이 있다고 만신창이가 된 이스라엘에게 다시 아름다운 옷을 입으라 하실까(52.1).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과 바다보다 넓고 깊은 그분의 큰마음을 생각해 본다.

우리는 보통 늘 누가 다워야상대해 주고, 취급해 주고, 인정해 주고, 눈길을 맞추곤 하는데 하나님은 만신창이가 된 이스라엘임에도, 무엇보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소망이라고는 전무(全無), 하나님이 이런 계획을 자신들에게 품고 있음조차 알지 못하는 무지(無知)한 죄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저들을 희망의 눈을 보신다(52.6).

이런 하나님에게서 언제나 초라한 나를 발견하곤 한다. 내 형편과 처지는 이스라엘스럽기 그지없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리고 누구보다 하나님은 늘 내게 은혜롭고 자비하신 분이어야 한다는 이율배반(二律背反)스러운 나를 본다. 얼마나 이기적이고 몹쓸 습관인가. 영적 침체라는 깊은 잠에 빠져 비틀거리는 이스라엘을 다시 깨우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깊은 사랑과 오래 참으심 안에 아름답게 흐르고 있다. 지금은 이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하심에 진심으로 반응해야 할 때다.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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