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예루살렘 귀환 에피소드(삼하 19.1-39)

20221020-21(묵상)

  

 

 

다윗, 예루살렘 귀환 에피소드

삼하 19.1-39

 

 

    구조1(삼하19.1-왕상2.11)

 

    결()_다윗 왕접기(19.1-왕상2.11)

       하강하기(삼하12.1-왕상2.11)

 

        구조2(19.1-24.25)

 

        1.1.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다윗(19.1-15)

        1.2. 만 남(19.16-39)

            시므이(16-23)

            므비보셋(24-30)

            바르실래(바실래, 31-39)

        1.3. 새로운 긴장(19.40-20:26)

        1.4. 다윗시대의 단편들(21.1-24.25)

 

 

다윗 왕접기(19.1-왕상2.11)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2b)

 

아들 압살롬의 죽음은 아버지 다윗의 슬픔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백성들의 슬픔은 좀 결이 다르다. 백성들의 슬픔은, 비록 아들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왕위를 찬탈한 모반자인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을 바라보며 흘리는 절망이자 슬픔이다(2b). 승리를 패배처럼 대하는 다윗을 향한 백성들의 분노의 눈물이다. 이때 충신 요압의 충언이 문제를 해결한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한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다윗(1-15)

 

압살롬이 죽었지만 다윗의 왕권이 회복된 것은 아니다. 그만큼 그의 예루살렘 귀환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맥락에서 다윗왕을 다시 모시기 위한 이스라엘의 논의가 자리한다(8-10). 북쪽 지파들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았던 압살롬이 죽자 이들을 다시 다윗을 왕으로 모시는 일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다윗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 같다(10,12). 이미 북쪽 지파에게는 다윗이 왕이 아니라 압살롬이었다. 이것이 다윗을 다시 왕으로 세우는 일을 진행하는 북쪽 지파의 모습이다. 결국 다윗의 말기에 가까이 올수록 그의 왕권은 어떤 의미에서 계약 관계에 있었다.

그런데 북쪽은 이미 다윗으로 결정을 했는데 남쪽은 아직이다(11-12). 다윗 왕권의 안정을 위해 유다 지파의 지원은 절실했고, 때문에 다윗은 반란군의 군장이었던 아마사(압살롬의 군대장관, 17.25)에게 요압의 자리를 약속한다(13). 다윗은 그만큼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런 긴장이 흐르고 있는 때에 유다는 다윗을 다시 왕으로 맞기로 결정한다(14).

 

 

만 남(16-39): 다윗 곁의 사람들

 

    시므이(16-23)

    므비보셋(24-30)

    바르실래(바실래, 31-39)

 

이렇게 해서 요단’(39)을 건너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길에 시므이가 베냐민 지파 1천명을 거느리고 다윗을 맞으러 나온다(16-17). 그가 누구인가. 그는 압살롬의 난이 터지자 이를 피해 예루살렘을 떠나는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저주하고 조롱하던 자다(16.5-8). 아마도 그는 다윗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는 다윗언약을 믿지 않았다는 뜻이다. 시므이를 살려 줄 수 밖에 없는 것은 다윗은 지금 다시 왕으로 인정받아야 할 만큼 뚜렷한 쇠퇴기에 접어든지 오래였기 때문이다(22b). 결국 다윗은 임종 시에 솔로몬에게 시므이를 부탁한다(왕상2.39-45).

므비보셋의 종과 므비보셋 중 누가 더 진실했는지를 밝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16.1-4, 19.24-30). 다윗은 그만큼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다.

한편 다윗이 어려웠을 때는 물론 한결같은 마음으로 호의를 베푼 충신 바르실래(바실래)에게 보답한다(31-39). 다윗은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서 이번에는 자신이 바르실래에게 호의를 베풀고 싶어하지만 나이 80의 황혼에 다윗을 예루살렘으로 배웅하는 것까지가 자신의 임무임을 말한다.

 

 

부스러기 묵상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싸움에서 죽었거늘 ”(10a)

 

사실상 온 이스라엘이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을 따랐다

여기에 유다 지파도 예외는 아니었다(11-15). 이처럼 다윗은 정치적인 힘마저도 사실상 다 빼앗긴 상태였다. 이는 압살롬을 앞세워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하신 다윗왕조를 거역한 것이고, 이를 다윗의 입장에서 보자면 일이 이렇게 될만큼의 죄악을 범했던 것이 된다. 다윗 한 사람이 흔들리고 넘어지자 이스라엘 전체가 휘청거리는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아버지로서도, 왕으로서도 참 볼품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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