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의 피: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레 17.1-16)

20220331(묵상)

 

 

 

속죄의 피: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Lev. 17.1-16

 

    본문 관찰

 

    서 론(1-2)

    회막 밖에서 가축 잡는 것 금지(3-7)

    회막 밖에서 희생제사 금지(8-9)

    피 먹는 것 금지(10-12)

    사냥한 고기에 대한 규례(13-16)

  

 

피의 취급 방법

 

제사장들이 성막을 안에서 밖으로 바라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성막을 회중과 연결시키기 위하여 그들은 또한 일반 회중의 자연스런 관점대로 성막을 외부로부터 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했을 것이다. 본질적으로 이것이 곧 레위기 1-16장과 17-27장 사이에 서로 지니는 특성이다.

11-16장의 규례를 지키면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수직적 관계가 회복되고 완전하게 된다. 16장의 대속죄일 규례가 피의 예식에 관한 것이므로 피와 관련된 주제를 17장에서 다룬다. 이어서 18-22장에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수직적 관계(공동체 예배의 규례)가 정리되고 난 뒤에, 이스라엘끼리의 수평적 관계(개인 삶의 규례)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문제들로부터의 성결을 구체적 항목들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다룬다.

 

 

피의 취급1: 회막 밖에서(1-9)

 

이스라엘 백성은 제물을 잡을 때 반드시 성막이 아닌 다른 곳은 금지되었다(1-7). 누구든 짐승을 잡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는 회막으로 끌고 와야 한다. 이는 성소 밖에서의 번제 금지뿐 아니라 다른 신에게 제물을 드릴 가능성을 당시 숫염소는 광야의 신으로 숭배하곤 했다(7)- 원천적으로 없애는 것이다. 기독론적 관점에서 볼 때 회막문에 있는 단은 십자가의 모형(예표, 그림자)이다(3.23-25).

이스라엘이 이방신을 섬기지 않고 피를 먹지 않는 것으로 다른 이방 민족과 구별된다. 하나님이 구별하여 정하신 한 장소가 5번이나 언급되고 있다(3-9): “여호와의 장막 앞에서하나님께서 죄인을 만나 주시는 곳은 오직 한 곳이다(14.6). 또한 정하신 제사장에 의해, 하나님이 제사 규례에 정하신 방법으로 제사 곧 예배해야 한다.

 

피 흘린 자’(4) = 살인자 - 식용을 목적으로 도축(밀도살)을 금하고, 고기를 먹으려면 제사(화목제)를 드려야 한다(5). 그 이유는 7절 때문이다.

 

 

피의 취급2: 피를 먹지 말라!(10-16)

 

피는 생명 그 자체를 상징하지만, 속죄의 피로 사용했으므로 제사의 피는 신성(거룩)한 액체를 의미한다(11, 9.14):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11a, 9.4- ) 이 이유 때문에 피를 먹는 것을 금하셨다. 따라서 짐승의 고기를 먹더라도 땅에 피를 흘리고 흙으로 덮어야 한다.

특별히 내가’(10,11,12,14)는 속죄의 주체가 하나님임을 명백히 한다(6.54, 5.9-11, 9.22, 1.7, 요일1.7).

 

구약의 속죄

레위기 16장의 대속죄일 규례가 거의 피의 예식에 관한 것이므로 피와 관련된 주제를 17장에서 다루는 것은 자연스럽다. 피 먹는 것을 금하는 규례(10-12)는 구약이 왜 피를 이처럼 중요시하는가를 깨닫게 한다. 피는 생명 그 자체를 상징하지만, 속죄의 피로 사용했으므로 제사의 피는 죄를 속하는 신성(거룩)한 액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17.11). 다음 몇 구절이 구약의 피의 속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실 피에 대한 구약의 언급은 노아홍수 이후 육식이 허용되면서다(9.3-6). 물론 제사에 동물이 드려진 것은 이 보다 훨씬 이전인 창조와 타락으로 이어지는 인류의 시작 무렵인 아벨의 제사에서부터 시작되어 출애굽 이후 모세 시대에 율법으로 밝히 드러난다(12.27). 그리고 신약은 이를 정확하게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9.13). 이것이 구약이 말하고자 하는 피()의 신학이다.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생명을 찾으리라.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9.3-6)

 

네가 번제를 드릴 때에는 그 고기와 피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에 드릴 것이요 네 제물의 피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위에 붓고 그 고기는 먹을지니라.”(12.27)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9.13)

 

신약의 속죄

신약, 복음으로 넘어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만일 신약이 변함없이 동물의 피의 속죄를 붙들게 된다면 그리스도의 대속의 복음은 무의미하고 불필요하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변함없이 속죄의 주권은 하나님(“내가”, 17.11)께 있고, 예수님은 율법을 완전하게 하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대속을 완성하는 어린양으로 드린다. 이로써 불완전한 구약의 속죄가 마침내 완전한 그리스도의 속죄로 완성되었다. 신약이 이에 대해 선포하는 말씀들에 귀를 기울여 보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6.53-56)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은 것이니.”(5.9)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1.7)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라.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두루마리와 온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또한 이와 같이 피를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9.12,14,18-22)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7)

 

 

부스러기 묵상

 

속죄 제사에 사용되는 피를 소중하게 다룰 것을 명하신다.

짐승의 피는 제사를 드리는 자의 생명을 대신하며, 그 값으로 용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11).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든 피를 흘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동시에 어떤 육체의 피든지 먹지 말아야 한다: “모든 육체의 생명은 피인즉 그 피를 먹는 모든 자는 끊어지리라.”(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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