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0-25(묵상)
정결과 부정3: 피부, 의복, 집의 증상과 처리 규정
레13.1-14.57
구조
뾰루지와 색점, 백반증(13.1-3)
병이 아닌 피부병(13.4-8)
생살과 흰 새살(13.9-17)
치료된 종기의 감염(13.18-23)
화상과 피부 감염(13.24-28)
옴(13.29-39)
대머리와 악성 피부병(13.40-46)
사물에 생긴 악성 곰팡이와 그 재검(13.47-59)
완치자를 위한 정결의식(14.1-32)
부정한 집의 정결(14.33-53)
각종 나병 규례 요약(14.54-57)
제의적인 정결을 보호하기 위한 율법들(11-15장)
하나님의 백성은 구별되고 깨끗한(건강한) 예배자여야 한다.
여기 ‘나병’은 일명 한센병이라는 피부병(문둥병)이 아닌 악성(전염성) 피부병에 해당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뾰루지(딱지, 벗겨지는 피부)가 생기거나 색점이라는 피부병이 생기면 제사장에게 가서 진찰을 받고 피부 질환의 악성(전염성) 여부를 판단 받아야 한다.
이때 악상 판정이 내려지면 진영 밖으로 격리되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후 다시 제사장의 완치 판정을 받고, 정결 의식의 절차를 따라 진영(공동체) 안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었다.
깨끗한 옷과 집의 확인 및 다시 정결케 하는 방법(13-14장): 피부병과 곰팡이에 의해 발생되는 부정
1. 사람과 의복에 발생하는 심각한 피부병의 진단과 처리(13.1-59)
2.1. 심각한 피부병이 나은 후 행하는 정결의식(14.1-32)
2.2. 집에 발생하는 심각한 피부병의 진단과 처리, 그리고 정결의식(14.33-57)
1. 사람과 의복에 발생하는 심각한(악성) 피부병의 진단과 처리(13.1-59)
뾰루지와 색점, 백반증(1-3)
병이 아닌 피부병(4-8)
생살과 흰 새살(9-17): ‘오랜 나병’(11, 만성 피부염)
치료된 종기의 감염(18-23)
화상과 피부 감염(24-28)
옴(버짐, 29-39)
대머리와 악성 피부병(40-46)
사물에 생긴 악성 곰팡이와 그 재검(47-59)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은 피부병(charaat을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로 여겼다(왕하5.20-27, 대하26.16-21). 그러나 제사장은 피부병을 발견하는 것에 그칠 뿐 그 치료는 철저하게 하나님께 있다. 인간의 죄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엡5.25-27). 제사장이 사람의 피부에 나는 질병을 진단하고 처리하는 절차를 소개한다(1-46). 피부병은 다음과 같이 죄의 성질을 잘 보여준다:
*죄는 표면보다 우묵하다(3). 즉, 죄란 표면적인 것이 아니다.
*죄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퍼진다(7).
*죄는 마음과 몸을 모두 더럽힌다(44-46).
*죄는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고립되고 소외된다(46).
*죄는 마침내 심판을 받는다(52).
제사장은 1차로 환부를 살핀 후, 증상이 확실치 않으면 7일간 격리를 명한다. 그리고 2차 재검을 통해 전염성 여부를 판단한다. 만일 그럼에도 확실치 않으면 3차 검사를 하는데 이때 환부 주위의 모발을 모두 민 후에 다시 7일간 격리 후에 검사를 한다.
베옷, 털옷, 가죽으로 만든 의복에 생긴 일종의 곰팡이를 진단하고 처리하는 절차를 소개한다(47-59). 이 경우에 제사장을 즉시 불러 감사를 받아야 한다. 1주일 후 번짐이 없는 경우는 그 부분을 제거하거나 물로 씻어서 사용한다. 하지만 악성 곰팡이일 경우에 그 물건을 즉각 불살라야 한다. 이스라엘 전체가 부정할 수 있게 될 수 있어서다.
2.1. 완치자를 위한 정결의식(14.1-32)
한편 심각한 피부병으로부터 깨끗하게 된 자는 진영 안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는데(3,8), 이를 위한 제사장의 정결의식 후 축제(감사제, 신고식)를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01-20).
*진단(2-3): 진 밖에서 진단을 통해 죽음에서 생명에로의 의식이 시작된다.
*통과의례(4-7): 진영 밖에서 제사장이 맞이하는 예식으로 새 두 마리로 치러진다. 놓아 주는 새는 죽었다가 살아난 피부병 환자를 상징한다.
*구별의식(8-9): 깨끗하게 된 사람이 자신의 천막 앞에서 옷을 빨고 털을 깎으며 몸을 씻는다. 다시 태어나는 새생명의 시작을 상징한다.
*감사제(10-20): 회막문 앞에서 하나님께 네 가지 제사(속건제, 속죄제, 번제, 소제)를 드림으로써 정결하게 복귀하였음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다짐이 이루어진다. 마침내 하나님께 제사, 곧 예배의 회복이 이루어진다.
한편 7절은 초벌 의식이라면 14절은 마무리 의식이다. 이렇게 해서 그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charaat(피부병) - 문둥병이 아니라 전염성 피부병이다. 그래서 격리시킨다. 광야에서 전염병이 돌게 된다면 공동체의 몰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제사장의 역할 - 치료자가 아니라 진단하는 자다. 치료자는 하나님(여호와 라파)이시다.
한편 피부병으로부터 자유하게 되었으나 가난하여서 ‘그의 힘이 마치지 못한 자’(32)를 위해 완화된 정결 규례를 마련해 주신다(21-32). 그는 3/10 에바의 소제 대신에 1/10의 에바를 드리고(10 → 21), 비둘기로 속죄제와 번제를 대신하게 하신다(21-23, 30-32).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이 드리는 작고 값싼 제물을 차별 없이 받아주시지만 제사 절차(14-20 = 23-31)는 동일하다. 이렇듯 제사와 제물은 하나님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드리는 제사자(예배자)의 문제다.
2.2. 부정한 집의 정결(14.33-53)
집에 발생하는 심각한 피부병의 진단과 처리, 그리고 정결의식에 관한 말씀이다(33-57). 놀라운 것은 레위기에서도 가나안을 바라본다(34): “내게 네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에 너희가 이를 때에 너희 기억의 땅에서 어떤 집에 나병 색점을 발생하게 하거든”
어느 건물 벽에 색점(곰팡이)이 생기거나, 퍼지거나, 생겼다가 그쳤을 경우 그것을 어떻게 진단하고 처리하며 정결케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33-53).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은 물론 집과 땅 역시 거룩하기를 원하신다.